민주 36.7% 대 국힘 34.9%…與, 20주만에 1위 탈환

與 경선 관심끌며 지지율 상승세 견인...국힘, 재난지원금 내홍 영향인 듯

민주, 서울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 우세...국힘, TK·PK, 호남권 지지율 동반 하락

9일 발표한 '한국갤럽' 조사와 정반대 지지율 흐름 보여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20주 만에 오차범위 안에서 국민의힘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보다 앞서 본격화된 민주당 대선 경선이 관심을 끌면서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12~16일 닷새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9명을 대상으로 7월 2주차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8%포인트 높아진 36.7%, 국민의힘은 2.2%포인트 낮아진 34.9%로 집계됐다.

이어 열린민주당은 0.1%포인트 높아진 7.1%, 국민의당은 0.4%포인트 높아진 6.4%, 정의당은 0.1%포인트 낮아진 3.4%, 시대전환도 0.1%포인트 낮아진 0.5%, 기본소득당은 0.5%포인트 낮아진 0.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7%포인트 감소한 9.3%였다.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하고 국민의힘은 하락하면서 민주당이 20주 만에 오차범위 안에서 국민의힘에 앞섰다. 민주당 지지율은 2020년 9월 1주(37.8%) 이후 최고치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지난  3월 2주차(32.4%) 이후 최저치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은 전국민 재난지원금 여야 대표 합의 번복 등 내홍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율은 PK(부산·울산·경남)(4.8%P↑)·TK(4.8%P↑)와 인천·경기(4.4%P↑)·서울(4.0%P↑)·충청권(3.9%P↑), 남성(5.5%P↑), 20대(8.7%P↑)·50대(7.5%P↑)·40대(7.4%P↑), 진보층(5.2%P↑)·중도층(4.6%P↑), 학생(5.5%P↑)·자영업(4.0%P↑)·사무직(3.1%P↑)에서 상승했고 70대 이상(2.5%P↓)·30대(2.3%P↓)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서울(2.7%P↑), 여성(1.1%P↑), 사무직(1.0%P↑)에서는 상승했고 TK(8.2%P↓)·호남권(5.9%P↓)·PK(4.6%P↓), 남성(5.5%P↓), 50대(6.8%P↓)·60대(3.5%P↓), 중도층(2.2%P↓), 자영업(5.8%P↓)·학생(5.4%P↓)에서는 하락했다.

이같은 결과는 앞서 지난 9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7월 2주차(6~8일) 정당 지지율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시 조사결과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오차범위 내에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같은 지지율 변화는 국정농단 후 4년9개월만의 일이라고 밝혔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6~8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명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이 32%로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1% 지지율을 보인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내 앞섰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5%였다.

이어 정의당 5%,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여당과 제1야당 지지도는 최근 4주간 30%대 초반에서 비등했다.

국민의힘 지지도 32%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포함)다. 과거 국민의힘 계열 정당 지지도 30%대 기록은 2016년 10월 첫째 주(당시 새누리당, 30%)가 마지막이었다.

또한 수치상 민주당보다 1%포인트라도 앞선 것은 그해 10월 둘째 주(새누리당 28%, 더불어민주당 26%) 이후 4년 9개월 만이라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응답률 15%).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 리얼미터 주간집계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만725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9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5.3%)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