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레이딩뷰(비트코인 거래량 추이)
글로벌 온라인 외환거래 중개회사 에프엑스프로(FxPro)의 수석 재무분석가인 알렉스 쿠프시케비치(Alex Kuptsikevich)는 시장 업데이트 노트를 통해 “비트코인이 붕괴할 수도 있는 위험할 정도로 낮은 수준인 반면 이더리움은 비교적 안정적인 거래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7%가 하락한 3만2300달러 주변에서 거래되고 있다”라며 “거래량이 대폭 감소한 가격 역학은 시장에 매우 우려스러운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즉 시장이 적은 수의 오픈 포지션(매도·매수의 불균형)이라도 불안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경우 작은 폭풍이 대규모 매도세로 전환, 스톱 오더(stop orders, 지정가격 이상이면 매입하고 이하면 매도하는 주문유형) 사태를 유지할 수 없게 만들 것이라는 주장이다.
만약 3만 달러 이하로 하락하면 새로운 청산(반대매매)의 파도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여러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났듯이 가상화폐 투자자 상당수가 빚을 내 투자하는 소위 ‘빚투’에 가담한 상황으로 추가 하락 시 손실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쿠프시케비치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 “여름 침체기를 지나고 있지만, 이는 폭풍 전의 고요함일 수 있다”라며 “지난 2개월 동안 부분적 최저치에 가까운 현재 수준에서 이뤄지는 거래에 대해 시장은 숨을 멈추고 주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지난 2018년처럼 비트코인 시장이 얼어붙는 ‘가상화폐의 겨울’이 실현될 것인지의 여부도 곧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위험한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이더리움 프로젝트는 로드맵을 따라 지속적으로 진행되며 시장 참가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골드만삭스 지난 7일, 실제 사용 잠재력이 가장 높은 것처럼 보이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능가할 수 있다며 실제 사용 가능 측면에서 향후 몇 년 안에 지배적인 디지털 가치 저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