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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정치 하겠다...공식 발표엔 시간이 좀 걸릴 것"

  • 보도 : 2021.07.07 13:55
  • 수정 : 2021.07.07 14:17

연합뉴스, 한국일보 등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밝혀

崔 "나라를 위해 기여할 것 생각해봤다...준비 더 된 다음에 밝힐 것"

국힘 공식 소통창구 권영세 의원과 만남엔 "아직 약속된 것 없다“

조세일보
◆…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7일 연합뉴스·한국일보 등 언론과의 전화통화를 통해'정치 참여'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감사원장 사퇴 등 입장을 밝히는 최 원장[사진=연합뉴스]
 
야권의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7일 정치 참여 의지를 밝혔다.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난 지 9일 만의 공식 입장 표명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연합뉴스·한국일보 등 언론과의 통화에서 "정치에 참여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정치 참여까지는 하기로 한 건 맞다"며 "나머지 공식 입장은 좀 더 준비된 다음에 말씀 드려야 할 거 같다"고 했다.

또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이같이 언급한 뒤, "감사원장에서 나와서 여러 숙고를 했고, 그때 말한 것처럼 어떤 방식으로든지 이 나라와 사회를 위해 기여할 것 있는지 생각해봤다"며 "구체적인 내용이나 공식적인 건 시간이 좀 걸리지 않겠나"라고 공식 발표까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를 묻는 질문에 "제가 준비가 더 된 다음에 해야지 않겠나"라며 "지금 결심하자마자 나가서 뭐라고 얘기할 수 있겠나. 바로 할 수는 없다"고만 답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공식 소통창구'인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아직 약속된 건 없다"며 "자세한 건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최 전 원장은 감사원장 사직 후 향후 거취 문제와 관련한 생각 정리를 위해 강원도 모처에서 머물러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부친인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병환 소식에 전날 자택으로 돌아왔다. 부친은 6·25 전쟁 참전용사로 올해 93세 고령이다.

최 원장은 지난달 마지막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감사원장직을 내려놓고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정가에서는 예상보다 빠른 최 전 원장의 대선 출마 입장 표명에는 최근 윤석열 전 총장을 둘러싼 여러 가지 논란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x-파일', '장모 법정 구속' 등으로 윤 전 총장의 입지가 다소 흔들리고 있는 게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최 전 원장이 대권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정치 참여 의지를 밝힌 데 대해 야권은 원외 유력인사인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 간 '복수구도'에 대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감사원장 사퇴 이전부터 야권에서는 최 전 원장에 대한 ‘야권 대권후보 플랜B’로 지목해 왔다. 따라서 최 전 원장이 대권도전을 공식 선언할 경우에 대비한 물밑 작업도 조용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원장이 출마 선언과 함께 제3지대가 아닌 국민의힘 입당행을 결심한다면 당내에서도 그를 지원할 그룹이 만만하지 않다는 전언이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조세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윤석열 전 총장의 입당 가능성이 크지만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우리 국민의힘과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당내에서도 이들을 지지 또는 지원할 그룹들이 서서히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 두 명이 모두 경선에 나설 경우, 내부적으로도 교통정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당 지도부가 이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전 총장은 이미 대권도전을 공식화했고, 최 전 원장은 일단 대권 도전 공식선언은 하지 않고 '정치 참여' 입장만 표명한 상태이므로 향후 구도가 어떻게 될 것인 지는 정확하게 가늠하기 어렵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측은 대권 도전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정치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두 사람 모두 제3지대로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기보다는 국민의힘 입당행을 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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