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日정부, 개최국이니 '그래 정상회담 하자' 답 주는 게 맞지 않나?"
국힘 김재원 '가짜 수산업자' 특별사면 의혹 제기엔 "법무부 자료 읽어보면 돼"
민정수석실 관련설엔 "전혀 대꾸할 가치가 없는 일" 일축
윤석열 겨냥 "여의도와 청와대는 다른 곳...靑, 민생에 최선 다할 것"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7일 MBC라디오 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참석을 위한 방일 가능성과 관련해서 "일본 정부의 정상회담에 대한 답을 주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브리핑하는 박 수석［사진=연합뉴스］
박 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한일간에 많은 문제가 있는데 일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누구나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인데 기왕 가는데 한일 간 정상회담이 열렸으면 좋겠고 그리고 결과 한일 간 현안으로 된 갈등들이 풀리는 성과도 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것은 저희뿐만 아니라 일본도 그럴 것이고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것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문제는 저희가 검토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저희 입장은 보편타당한 인류애를 가지고 살아온 대한민국의 가치관 아니겠나?"라며 "저희는 마지막까지 열린 자세로 임하는 것은 분명하고, 일본이 조금 더 열린 자세로 이 문제를 푸는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이미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가짜 수산업자 특별사면 관련, 청와대의 설명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법무부 홈페이지에 가보면 모든 자료가 다 그대로 공개돼 있다"면서 "청와대 설명이 맞는지 야당의 의혹 제기가 맞는지는 다 읽어보시면 금방 알 수 있는 문제"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사면기준은 법률에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사면을 시행할 때마다 어느 정도 기준을 정하는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서 정치인 사면 국민들이 많이 반대한다. 정치인 사면 안 된다든가 이런 기준을 정하는 것이지 그렇게 해서 그런 말씀으로 설명드릴 그럴 사안이 아니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드린다"고 강조했다.
‘민정수석실 관련자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는 국민의힘측 의혹 제기엔 "아마 제보가 국민의힘인가 당으로 들어온다 이런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럼 제보가 왔으면 밝히면 될 일이다. 전혀 대꾸할 가치가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읏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왜 자꾸 청와대 문제를 제기하냐’는 질의엔 박 수석은 "김재원 최고위원께서는 (이전 청와대)정무수석을 하셨기 때문에 청와대를 자꾸 말씀하셔야 정무적으로 국민의힘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다"면서도 "이 말씀마저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인 제가 드리기엔 적절치 않다. 그러나 김 최고위원과 제가 전화 드리고 설명 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박 수석은 신현수 전 민정수석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게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요구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데 대해선 "그런 기사가 나면 우선 국민소통 수석인 저부터 깜짝 놀란다. 그리고 그 문제를 다룬 민정수석께서 언론보고 놀란다. 어떻게 이런 걸 알았을까"라며 "아마 윤석열 전 총장께서 발언을 하시고 그 후속으로 이런 일들이 계속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지금 오로지 코로나, 민생 이 문제밖에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런 문제에 관심을 쓸 여력 없다"면서 "어제 이철희 수석도 말했다. 저희들이 정말 국민의 생명과 안전, 이것을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여의도와 청와대는 다른 곳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저희들이 끝까지 코로나와 민생을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대신 드리는 것을 양해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해석하면 이 조선일보 기사 출처가 윤 전 총장 측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라는 거듭된 물음엔 "윤석열 전 총장 발언으로 계속 이어진 후속보도다 그렇게 보는 것"이라고 이전 답변을 반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