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플랫폼 비트우다(BitOoda)가 개발한 북미 해시 스프레드(메가 와트당 비트코인 채굴 수익과 소요된 전력 비용의 차이를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지수)는 중국의 단속 이후 225달러에서 449달러로 거의 두 배에 달했다.
비트우다 최고 전략 책임자 샘 닥터(Sam Doctor)는 6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단속 이후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채굴 난이도가 기록적으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채굴 경제성(수익성)이 크게 향상되었다”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채굴장 단속은 전반적인 해시율의 하락을 불러왔으며 조정 과정은 데이터 보호와 함께 거래를 완료하기 위해 네트워크의 원래 프로그래밍 되어 해시 레이트가 떨어질 때 채굴자들을 다시 네트워크로 유인해 블록체인을 안정화하도록 설계됐다.
최근 중국의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단속으로 인해 많은 사업장이 폐쇄 또는 해외 이전을 진행 중인 까닭에 해시 레이트는 올해 초 최고조에 달했던 때에 비해 절반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7일 평균 해시 레이트는 난이도 재설정 전인 3일 초당 84.3 엑사쉬로 떨어지며 2019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6일 현재는 초당 90.7 엑사쉬로 급격하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래스노드 분석에 의하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채굴자들의 수익은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에 거래되었던 지난 4월 중순과 거의 유사한 수익성을 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단속으로 폐쇄된 채굴장에서 중고 장비를 헐값에 내놓으면서 새로운 장비 가격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룩소르 마이닝(Luxor Mining)에 따르면 오래된 중고 장비는 36%, 신품 및 차세대 채굴 장비 중고품은 32%나 폭락했다.
업계전문가들은 현재 채굴 중인 업자들의 수익성은 인프라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계속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프라 제공업체 잽 프로토콜(Zap Protocol)의 닉 스파노스(Nick Spanos)는 “비트코인 채굴은 더 쉬워지고 수익성이 향상됨에 따라 더 많은 채굴자들이 네트워크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