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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스캔들 해명' 추궁에 이재명 "바지 또 내려야 하냐?"

  • 보도 : 2021.07.06 10:22
  • 수정 : 2021.07.06 10:22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TV 토론회에서 정세균 대 이재명 공방

이재명측 "비난을 위한 질문, 사생활 들춰" vs 정세균 "사생활 아닌 공인 검증"

이재명 도덕성 문제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 커질 듯

조세일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의 5일 TV토론회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도덕성 관련 공방이 치열했다. JTBC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회 모습[출처=JTBC 방송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의 5일 TV토론회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도덕성 관련 공방이 치열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을 집중 추궁하면서 이 지사와 날선 공방을 펼쳤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이날 오후 JTBC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2차 TV토론회 주도권 토론에서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을 집중 추궁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를 향해 "대통령이 되려면 덕목 중 도덕성이 매우 중요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친인척 비리로 도덕성을 상실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윤 전 총장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면, 이 후보에 대한 검증도 철저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스캔들 해명 요구를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대선후보로서 부적절하다"고 질타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그럼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고 발끈했다. 그간 이 지사는 '여배우 스캔들' 문제에 대해서 일체 대응하지 않았지만 정 전 총리가 강하게 압박하자 발끈해 직설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배우 김부선 씨는 지난 2018년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점을 봤다고 주장했지만, 이 지사는 당시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증을 받은 후 의료진으로부터 해당 부위에 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 지사가 이 같은 상황을 빗대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가 이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이라며 말을 얼버무리자, 이 지사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더 할 말이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내며 말을 잘랐다.

이른바 '여배우 김부선 스캔들'에 대해 이 후보가 얘기를 그만하자고 했지만,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해명해야 한다는 게 정 전 총리 주장인 셈이다.

반면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서는 이 지사는 "여러 사정이 있지만 제 인격의 부족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사과드린다"라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토론회 후에도 양측 공방은 이어졌다.

이재명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홍정민 의원은 논평을 통해 “이번 토론회에서 비난을 위한 질문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장면들이 많았다"며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정리가 된 사안임에도 개인 사생활을 들추기도 했다"라고 정 전 총리를 비난했다.

이에 정 전 총리는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님, 개인 사생활이 아닙니다"라며 "공인으로서 검증이며 정권 재창출이 걸린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진실을 밝히라는 저도, 해명해야 하는 이 후보도 둘 다 곤혹스럽지만 대선 승리를 위한 길로 양해해 주십시오"라며 "이 후보가 우리당 후보가 된다면 어차피 야당이 공격할 일. 미리 털고 갑시다. 당당하게 사실만 밝혀주십시오"라고 거듭 압박했다.

민주당 예비경선을 앞두고 TV토론회가 후보들 간 정책 대결보다도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이재명 지사와 반(反)이재명 진영의 공방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각 진영 지지자들의 공방도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지사의 도덕성 문제에 대한 타 후보들의 집중 추궁으로 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듯한 ‘형수 욕설’ 논란과 ‘여배우 스캔들’이 또 한 번 수면 위로 부상한 조짐이 확대되고 있다.

민주당은 앞으로 두 차례 토론을 더 거친 뒤 오는 11일 여섯 명의 본경선 진출 후보를 가릴 예정이다. 앞으로도 이 지사를 향한 집중 공세는 계속 이어질 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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