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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선주차 첫 TV토론…'이재명vs反이재명' 기본소득 설전

  • 보도 : 2021.07.04 10:22
  • 수정 : 2021.07.04 10:41

조세일보
◆…더불어민주당 제 20대 대선 예비후보 토론 화면 캡처. 사진=KBS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 9명이 첫 TV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여권에서 독보적 선두로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질문이 집중되는 반(反) 이재명 진영의 공세가 주를 이루며 날카로운 신경전이 펼쳐졌다.

지난 3일 밤 KBS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정세균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기본소득이 제 1 공약이 아니라고 했던 것과 관련해 "처음에는 100만원을 얘기했다가 재원대책이 없다고 하니 50만원으로 줄이는 등 수시로 말이 바뀌어 국민이 혼란할 것 같다"면서 "확실치 않은 공약으로 갈 때 정권 재창출이 가능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박용진 후보도 "이재명 후보가 제 1공약이 아니라고 해 귀를 의심했는데 말을 바꾸고 정책적 신뢰를 얻지 못하면 표리부동한 정치인이라고 지적받을 수밖에 없다"고 정 후보와 궤를 함께 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아직 공약발표를 한 게 하나도 없어 기본소득이 1번 공약이라고 할 수 없다"며 "순차적, 단계적 도입을 말한 것이지 그 이후 바뀐 게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박용진 후보가 "조세감면분과 세출조정을 통해 50조원을 만들 수 있다고 한 얘기는 무협지 수준"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본인은 못 할지 몰라도 저는 할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박용진 후보가 "별장이 생필품이라고 얘길하면 그 생필품이 없는 국민들 억장이 무너지지 않겠는가"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는 "말꼬리 잡지 말라"며 "주거용이냐 투자용이냐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영남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경선 연기론 의견을 '가짜 약장수'라고 표현한 것을 지적하며 반이재명 연대 형성 흐름에 힘을 보탰다. 이재명 후보는 "전체 맥락을 보면 선동적인 정치를 하던 시대가 지났다"라는 표현이었다는 대답을 내놨다.

다만 추미애 후보는 "기본소득을 항구적으로 줄 수 없다는 것 때문에 반대하는 것은 단견으로 보는데 부가 너무 집중되고 양극화됐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꺼낸 것은 좋은 발제"라며 "좋은 정책을 숙성·발전시켜 현실화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말바꾸기 등 날 선 비판적 표현은 당 지지자가 보기에 유감"이라고 이재명 후보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보들은 다소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도 공약의 공통분모를 찾아 합의점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광재 후보가 수도권에서 먼 순서대로 법인세 단계적 인하 카드를 꺼내들자 이낙연 후보는 "낙후된 곳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법인세 면제에 준하는 감면도 따를 수 있다"고 응답했다. 김두관 후보도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방안을 꺼내들었며 최문순 후보는 "이전 기업에 대한 상속세 면제의 충격적 요법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최 후보는 강원도에서 시행 중인 취직 사회책임제를 소개하며 당의 공통 정책 채택 가능성에 대한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야권의 제 1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견제도 펼쳐졌다. 이낙연 후보는 "윤 전 총장은 붕괴하고 있다고 직감한다"면서 "출마 선언한 지 얼마지나지 않아 민낯이 드러나고 있고 국민검증도 혹독하게 시작되고 있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후보도 "'추-윤 갈등'을 일으킨다는 얘기가 나왔을 당시 좀 섭섭하지만 이 자리에 계신 분들도 혹시 그렇게 믿지 않았느냐"면서 "검찰이나 언론을 적대시하면 정치가 어려워 여전히 불안해하는 것 같지만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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