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지율 '40%대' 진입...민주당 '20%대' 위기감

다수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국힘은 '상승세', 민주당은 '약보합세'

국힘-민주 지지율 격차 '두자릿수' 확대...민주당 반등 기회 잡지 못해

국힘, '청년 돌풍' 이준석 효과 커...민주, '경선 연기'+부동산 세제 혼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40%대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두자릿 수 격차로 크게 밀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청년 돌풍’의 주역 이준석 대표 선출에 따른 보수혁신 기대감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며, 민주당은 경선 연기를 둘러싼 계파갈등,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등과 같은 부동산정책이 혼란을 빚으면서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다.

24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21~22일 이틀간 전국 성인 2천14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이 41.6%로, 민주당은 28.8%로 양당간 격차는 12.8%p로 나타났다. 또 이날 <코리아정보리서치>도 <뉴스핌> 의뢰로 18일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한달 전 보다 2.1%p 상승한 45.6%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8%p 하락한 33.9%로, 양당간 격차는 11.7%p로 벌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30대(38.7% vs 37.1%), 50대(41.4% vs 38.5%), 60대 이상(58.4% vs 25.5%)로 각각 민주당에 앞섰다. 민주당은 40대에서만 52.2% vs 23.7%로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서울(49.3% vs 32.8%), 인천·경기(42.2% vs 36.4%), 충청권(대전·세종·충청)(45.8% vs 29.3%), PK(부산·울산·경남)(47.9% vs 32.6%), 강원·제주(52.1% vs 38.8%)에서 앞섰다.

민주당은 호남권(광주·전라)에서만 47.5% vs 28.1%로 국민의힘보다 높았다. 그러나 호남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30%에 육박하며 민주당과의 격차를 19.4%p로 크게 좁혔다. 지난 2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방송 의뢰로 실시한 6월 3주차(18~19)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36.2%, 민주당 29.4%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비해 6.6%p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4.4%p 상승했고 민주당은 2.3%p 하락했다.

반면, 지난 18일 <한국갤럽>의 조사에서는 민주당 31%, 국민의힘 30%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률이었고 국민의힘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3%p 상승해 양 정당은 오차범위 내 팽팽했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는 100%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3%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는 지난 18~19일 이틀간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9%다.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15~16일 이틀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