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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오늘 북핵수석대표 협의...대북메시지 주목

  • 보도 : 2021.06.21 09:27
  • 수정 : 2021.06.21 09:27

성 김 대북특별대표 취임 후 첫 방한...美국무부 "한미일 공조 중요성 강조"

北 김정은 "대화와 대결에 모두 준비돼 있어야"...대화 가능성 언급 해석

백악관, 김 위원장 발언 주목..."흥미로운 신호, 직접적 메시지 기다릴 것"

조세일보
◆…미국의 북핵 협상을 총괄하는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 한·미·일 3국 북핵 외교 수석대표들이 21일 양자 및 3국간 수석대표 만남을 갖고 북핵 문제를 협의한다.

이를 위해 성 김 특별대표는 지난 19일 한국을 찾았다. 취임 후 첫 방문이다.

이날 회동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노동당 제3차 전원회의에서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자면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특히 대결에는 더욱 빈틈없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직후 진행된다는 점에서 어떤 대북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노규덕 본부장은 먼저 이날 오전 성 김 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 이어 일본 후나코시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하는 한·미·일 협의를 갖고 오후에는 한·일 북핵 수석대표끼리 만난다.

성 김 대표는 방한 기간 중 한·미·일 3자 및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외에도 한국의 다른 고위 관리들이나 학계와 시민사회 인사들을 두루 만나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 결과를 논의할 계획이다.

김 대표의 방한에는 대북특별부대표인 정 박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사가 동행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성 김 대표의 이번 방한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우리의 공동 안보와 번영을 보호하고, 공동 가치를 유지하며, 규칙에 근거한 질서를 강화하는 데 대한 미·한·일 3국 공조의 근본적인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최영삼 대변인도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1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성 김 대표의 방한에 대해 "방문 목적은 지난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간의 합의 내용을 신속히 이행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성 김 대표는 방한 기간 중 통일부를 방문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 고위당국자들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해 통일부 인사를 만날 때에는 장관을 만나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다. 이 장관은 지난해 12월 방한한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와도 만남을 가진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당 전원회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0일(현지시간)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김정은 위원장)그의 발언은 흥미로운 신호로 간주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보다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들이 보낼 수 있는 분명한 신호는 '그래, 해보자. 앉아서 협상을 시작해보자'라고 말하는 것이다"라면서 "평양으로부터 신호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을 '흥미로운 신호'라고 봤지만, 비핵화와 관련된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선 북한의 직접적이고 분명한 메시지가 필요할 것이라는 설명인 셈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에 대한 북핵 프로그램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북한과 원칙에 입각한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4월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운 대북정책을 내놓으며 북한에 대화를 촉구해왔지만, 북한은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이번 북한의 첫 대미 관련 메시지는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으로 ‘대화’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향후 양측의 외교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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