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이 판매책임 소재가 있는 부실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고객 투자금 100% 전액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상 상품은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US핀테크), 삼성Gen2 등 10개다. 전체 판매액은 806계좌 약 1584억원이며 한국투자증권이 추가로 지급할 보상액은 약 805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보상여부를 판단하는 항목에 △설명서 상 운용전략과 자산의 불일치 △운용자산 실재성 부재와 위험도 상이 등을 포함시키며 내부 보상기준을 강화했다.
보상 제외 상품 기준도 새롭게 도입했다. 시장상황 변화로 인한 손실이나 투자 대상 및 전략에 대한 고지가 명확하게 이뤄진 상품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상액 지급은 7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향후 별도로 분쟁조정 결과나 손실률이 확정되더라도 이미 지급한 보상금을 회수하지는 않는다. 선제적 보상과 함께 카운터파티(운용사 등 이해관계자)에 대한 투자자산 회수 및 구상 노력도 진행한다.
불완전 판매 종식을 위해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고객 중심으로 바꾸는 개선안도 마련했다. △상품선정위원회 기능과 책임을 확대 강화하고 △투자상품 사후관리 전담 조직도 신설해 최대한 판매사의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사모펀드 판매사의 견제 역할과 책임 강화 요구를 능동적으로 수용하면서 업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에게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하는 등 사모펀드 사태에 적극 나섰다. 이밖에 디스커버리, 팝펀딩 펀드에 대해서도 보상 논의 및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