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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국민의힘 부동산투기 전수조사 압박

  • 보도 : 2021.06.09 12:20
  • 수정 : 2021.06.09 12:24

국민의힘 제외 비교섭단체 5당까지 권익위 전수조사 요청

김기현 원내대표, "국회 감사할 수 없는 감사원 조사" 주장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감사원 조사 주장은 국민 조롱, 우롱하는 모습" 

민주당, '미꾸라지 정당' 낙인 찍힐 것 비판

조세일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부동산투기 전수조사에 대해 감사원에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투기 전수 조사 결과 의혹이 제기된 의원 전원의 탈당 권유 및 출당 조치를 들고 나오자,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전수조사 압박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이 감사원 조사를 받겠다고 하자, 국회의원이 감사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교묘히 이용한 꼼수 대응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이 사면초가에 빠진 형국이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대대표는 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감사원 조사를 들고 나온 것은 국민에 대한 조롱"이라고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감사원의 직무 권한이 뻔히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에게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서 철저한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이야기는 하고 실제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국민을 우롱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역시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입법부나 사법부 공무원은 감사원의 감찰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이 이 사실을 모르지 않을 텐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다는 것은 사실상 전수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의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 비교섭단체 정당들 역시 국민권익위원회에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해 국민의힘에 대한 압박이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감사원 감사가 가능할 것 같다'라고 말하고 있다"며 "김기현 원내대표는 아는데 모르는 척 하는 것인지 아니면 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을 갖고 계신지 묻고 싶다"며 판사 출신인 김 원내대표를 직격했다.

한준호 대편인은 "진정 '미꾸라지 정당'으로 낙인찍히고, '정치쇼'만 하려는 것입니까"라고 반문한 뒤, "전수조사를 지연시키려는 노력이 애잔하기까지 하다"고 비꼬았다.

이어 "김기현 원내대표께 감사원법과 국민권익위법을 읽어보시길 추천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국회의원은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국민의힘이 부동산 전수조사를 요청하더라도 감사원법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중앙일보가 전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전수조사 압력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당 대표 선거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 이준석 당대표 후보는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외부기관들, 특히 시민단체 같은 것도 있고, 가장 기본적으로는 감사원에서 하는 것이 제일 좋다는 저희 당의 원내지도부 입장에 공감한다"면서 "국민권익위도 딱히 의심할 건 없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과 국민 여론의 압박이 거센 가운데 국민의힘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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