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는 9일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자금세탁방지제도에 대한 검사를 위탁한 금융감독원 등 11개 검사수탁기관과 제1차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11개 수탁기관은 행안부⋅중기부⋅관세청⋅우정사업본부⋅제주도청⋅금감원⋅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중앙회다.
회의는 가상자산사업자의 위장계좌, 타인계좌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금융회사 내부직원과 연계된 대출·투자 등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감독·검사 강화 방안 등의 현안을 점검했다.
금융위는 11개 검사수탁기관과 함께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가상자산 사업자의 집금계좌에 대해 모니터링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거래목적과 상이하게 운영되는 가상자산사업자 위장계좌나 타인계좌에 대해서는 금융거래를 거절 및 종료토록 할 예정이다.
가상자산사업자 집금계좌에서 타인계좌나 개인계좌로 예치금 등 거액이 이체되는 등의 의심스러운 거래가 있을 경우 지체 없이 의심거래로 FIU에 보고토록 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전체 금융회사 등을 대상으로 금융업권별 가상자산사업자 위장계좌, 타인명의 집금계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전체 가상자산사업자 집계정보를 수탁기관 및 유관기관, 금융회사와 공유하여 공동으로 대응 조치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금융회사 등이 대출, 투자, 자산수탁 운용 부문에서 자금세탁 및 불법 금융거래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