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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높은 투표율, 우려감에 당력이 집중되는 것"

  • 보도 : 2021.06.09 10:22
  • 수정 : 2021.06.09 10:38

7∼8일 실시된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율 높은 데 대한 분석 내놓아

원내대표 시절 악역 맡은 데 대해선 "후회 없어...지금 정권교체 얘기 못해"

"국민의힘으로 야권 통합 이뤄져야...누가 야권통합 잘 하느냐에 달려"

윤석열 영입 "이준석·김종인, 배제하는 입장 취해...내가 자주 소통해"

조세일보
◆…국민의힘 당권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8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 결과 높은 투표율이 나온 데 대해 "당원들의 우려와 불안 때문에 당력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3일 TK지역 합동연설회 모습[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선 나경원 후보는 9일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데 대해 "대선을 앞두고 과연 이 당을 누가 이끌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 대한 당원들의 우려, 이것이 투표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실시한 전당대회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 결과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36.16%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치러진 앞선 두 차례 전당대회 투표율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실질적으로 당이 가야 되는 길과 반대로 가고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와 불안 때문에 이제 당력이 집중된다고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주호영 후보가 자신의 원내대표 시절 역할 비판에 매우 서운함"을 보인데 대해 "아니요. 뭐, 서운한 것도 있겠지만 사실은 늘 그렇더라"라면서 "당이라는 데 보면, 개혁이라고 얘기하시는 분들은 어려울 때는 다 어디 가셨는지 모르겠고 세월이 좋으면 다 나타나시더라"라고 거듭 서운함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주호영 의원한테 꼭 이야기 하는 건 아니지만, 사실 우리 당이 괴멸의 위기에 놓여있을 때는 보이지도 않고 또 문재인 정권의 지지율이 높을 때는 문제점에 대해서 한마디도 말씀 못하시던 분들이 세월이 좋아지면 늘 나타난다"며 애둘러 주 후보를 비난했다.

이어 "또 늘 당내 개혁세력이라는 분들은 당에 대한 소위 총질, 내부총질에는 목소리가 높고 상대방에 대한 비판에는 목소리를 찾기 어렵다"며 "그래서 (제가)앞장서서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점, 그리고 문재인 정권 방식대로 하면 국민들의 삶이 어려워질 거라는 것을 지적했다"고 항변했다.

또한 "그때 우리가 투쟁하지 않았으면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얘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당내 개혁세력과 묵묵하게 당을 지키는 세력 간의 서로의 입장차, 시각차에 대한 것이 드러나서 안타까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내대표 시절 악역을 맡은 데 대해 후회되진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나 후보는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이다. 그때 그 일을 제가 안 했으면, 지금 우리가 정권교체를 이야기할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저는 그 당시 우리가 책임을 다하려고 했던 노력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일부 또 어떤 부분은 지나치다고 비춰진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분명히 수용해야 될 부분은 수용해야 되겠죠"라면서도 "그런데 큰 틀에서 그 당시는 우리 보수 자체도 엄청 분열되어 있었다. 탄핵 이후에 정말 우리 당이 괴멸할 뻔 했던 것을 지키기 위한 처절할 노력이었다"고 강조했다.

'보수 분열이 여전히 심하다고 보느냐'는 거듭된 질문엔 나 후보는 "그나마 이제 국민의힘으로 모아진다고 생각을 한다"면서도 "다만, 원래 보수, 정통 보수 세력만으로는 정권을 다시 찾아올 수 없고, 그래서 문재인 정권에 반하는 반문재인 세력, 한마디로 야권세력은 모두 통합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면에서 이제 야권통합이 지금의 화두이고, 그래서 야권통합, 야권 단일후보를 만들어내는 건 정권교체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이제 늘 야권통합을 누가 잘 할 것이냐, 그 문제로 전당대회에서 많은 논의가 오고가고 있는 거"라고 덧붙였다.

토론회 등에서 이준석 후보와 대립 갈등관계를 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문제와 관련해서 나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아무래도 유승민 대통령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1년 전에 말해왔고,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별 다름이 없다고 생각을 한다"면서 "윤석열 후보를 깎아내리는 듯한 표현이라든지, 또 윤 전 총장에 대한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마치 사실을 인정하는 듯한 그런 발언들, 방어는 해주지만 내용의 기본은 사실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들, 이런 것이 앞으로 윤 전 총장의 영입을 좀 주저하게 하는 것, 입당을 주저하게 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에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고 오겠다고 이준석 후보는 그랬는데, 김 위원장은 또 별의 순간은 갔다, 검찰총장이 대통령 된 적이 없다, 이런 발언하시니까 결국은 이제 모두들 어떻게 보면 윤 전 총장을 좀 배제하는 듯한 입장을 취하고, 그러면 윤 전 총장으로서 이 당에 가서 내가 정말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겠느냐, 이런 회의적인 생각을 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윤 전 총장뿐만 아니라 안철수 대표하고도 소통을 종종 한다"며 "(윤 전 총장이)궁극적으로는 국민의힘에 올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전당대회에서의 나타난 여러 가지 모습이나 이런 것 때문에 오히려 입당이 좀 늦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조심스럽게 해본다"고 했다.

다만 "제가 라디오를 통해서나 이럴 때 그 분의 입장을 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며 "또 소통한 것에 대해서 전당대회 전에 제가 그대로 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내 전제를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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