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플레이션 경고음은 '비트코인 상승 모멘텀'

- 도이치뱅크, 미 달러화가치 하락에 따른 세계경제 위기 경고
- 통화가치 붕괴는 폭발 예정된 시한폭탄

대다수 미국 금융기관이나 전문가들과 달리 독일 은행은 인플레이션 발생이 초읽기에 들어간 시한폭탄이라는 견해를 밝힘에 따라 가시화될 경우 비트코인 상승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 중앙은행인 도이치뱅크(Deutsche Bank) 분석가들은 제도권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법정 화폐(미국 달러화) 인플레이션(가치하락)으로 인해 경제위기가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의 경제 전문방송 CNBC는 독일 은행 경제학자들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연준의 지속적인 부양정책과 의사 결정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들은 연구보고서에서 “연방준비제도가 완전하고 포괄적인 경제의 회복을 위해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는 정책을 계속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라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하더라도 긴축정책을 하지 않겠다는 연준의 의도는 달러화 가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무시하면 세계 경제가 무너지는 시한폭탄을 안게 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눈치를 살피지 않는 독일 은행의 이러한 경고는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 인플레이션의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연방준비은행은 경기 위축을 막기 위해 약 2조 달러에 달하는 통화를 시중에 풀었고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자산가들은 비트코인 투자로 눈을 놀리며 시장이 폭발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전 세계적인 법정 통화의 평가절하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인플레이션을 무시하는 정책입안자들의 경제부양책이 맞물리는 상황은 비트코인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은 엄격한 프로그래밍에 의한 제한된 수량의 공급과 인기에 골몰하는 정치인과 같은 3자의 통제로부터 자유로운 반면 수요자는 점점 늘어나기 때문에 견고하고 건전한 화폐의 위치를 확고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