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 압박에 기술주 약세
바이든, 법인세율 인상안 철회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대유행 이후 최저
양적완화 축소 시점에 주목
◆…미국 월스트리트 (사진 로이터)
미국 주요 증시가 물가상승 압박에 기술주 약세로 일제히 하락했으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법인세 인상안 철회 영향으로 하락세가 완만해졌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34포인트(0.07%) 내린 3만4577.04에 마쳐 주간 상승 흐름을 멈췄다. 대형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27포인트(0.36%) 하락한 4192.85에 끝마쳤고 기술주 나스닥 종합지수는 141.82포인트(1.03%) 밀린 1만3614.51로 마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법인세 증세안을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하락하던 주가가 조금 올랐다. 미국 민주당은 공화당과 회담에서 28%까지 법인세율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최저세율을 15%로 정하자고 제안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3일(현지시간) 지난주(5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8만 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3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로이터 전문가 예측치인 39만 건보다 조금 낮았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비제조업 활동지수가 64로 전달(62.7)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노동시장 개선 영향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양적완화 축소를 예상보다 빠르게 할지 주목하고 있다.
브래드 노이먼 앨저펀드 시장전략담당 이사는 "시장이 물가상승 압박과 함께 강력한 경제 지표를 함께 소화하고 있으면서도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시점을 어떻게 할지, 주가에 어떻게 반영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전날 대유행 정점에서 신용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흡수한 회사채를 모두 매각하겠다고 발표하자 시장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S&P500 기술 분야가 0.9% 하락했다. 기술주와 같은 성장주는 물가상승 영향에 의한 금리 상승에 취약하다.
애플은 1.22% 내렸고 아마존과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각각 1.45%, 0.97% 하락했다.
척 칼슨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는 "투자자들은 높은 금리와 물가상승을 하나의 묶음으로 본다"며 "물가와 금리가 상승하면 특히 성장주에 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에너지와 금융 분야는 각각 0.3%, 0.2% 상승했다.
제너럴모터스의 주가는 트럭 생산 및 출하 전망 개선에 따라 상반기 이익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발표로 6.40% 급등했다. 경쟁사 포드도 7.2% 상승했다.
'밈'(meme) 대표 종목으로 떠오른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신주 발행이 끝나자 17.40% 급락했다. 게임스탑도 8.52% 빠졌다. 밈 종목은 트위터나 인터넷 커뮤니티인 레딧 등에서 유행하는 종목들을 뜻한다.
월가의 공포지수라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15% 오른 18.03을 기록했다.
<제공 로이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34포인트(0.07%) 내린 3만4577.04에 마쳐 주간 상승 흐름을 멈췄다. 대형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27포인트(0.36%) 하락한 4192.85에 끝마쳤고 기술주 나스닥 종합지수는 141.82포인트(1.03%) 밀린 1만3614.51로 마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법인세 증세안을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하락하던 주가가 조금 올랐다. 미국 민주당은 공화당과 회담에서 28%까지 법인세율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최저세율을 15%로 정하자고 제안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3일(현지시간) 지난주(5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8만 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3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로이터 전문가 예측치인 39만 건보다 조금 낮았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비제조업 활동지수가 64로 전달(62.7)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노동시장 개선 영향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양적완화 축소를 예상보다 빠르게 할지 주목하고 있다.
브래드 노이먼 앨저펀드 시장전략담당 이사는 "시장이 물가상승 압박과 함께 강력한 경제 지표를 함께 소화하고 있으면서도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시점을 어떻게 할지, 주가에 어떻게 반영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전날 대유행 정점에서 신용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흡수한 회사채를 모두 매각하겠다고 발표하자 시장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S&P500 기술 분야가 0.9% 하락했다. 기술주와 같은 성장주는 물가상승 영향에 의한 금리 상승에 취약하다.
애플은 1.22% 내렸고 아마존과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각각 1.45%, 0.97% 하락했다.
척 칼슨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는 "투자자들은 높은 금리와 물가상승을 하나의 묶음으로 본다"며 "물가와 금리가 상승하면 특히 성장주에 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에너지와 금융 분야는 각각 0.3%, 0.2% 상승했다.
제너럴모터스의 주가는 트럭 생산 및 출하 전망 개선에 따라 상반기 이익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발표로 6.40% 급등했다. 경쟁사 포드도 7.2% 상승했다.
'밈'(meme) 대표 종목으로 떠오른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신주 발행이 끝나자 17.40% 급락했다. 게임스탑도 8.52% 빠졌다. 밈 종목은 트위터나 인터넷 커뮤니티인 레딧 등에서 유행하는 종목들을 뜻한다.
월가의 공포지수라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15% 오른 18.03을 기록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