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재로 구글 안드로이드 OS 사용 금지돼…자체개발 OS 훙멍으로 사물인터넷 플랫폼 겨냥
◆…화웨이 로고와 스마트폰 <사진 로이터>
이를 통해 화웨이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현재의 운영체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때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였던 화웨이는 2019년 5월 국가안보의 이유로 미국의 무역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후 시장점유율 4%를 기록하며 세계 6위로 떨어졌다.
게다가 화웨이는 기존 스마트폰에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해왔지만, 지난해 미국의 제재로 이를 사용하는 것이 금지된 상황이다.
이 가운데 화웨이는 2일(현지시간) 훙멍 2.0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스마트폰 운영체제뿐 아니라 노트북, 스마트워치, 자동차, 가전 등을 모두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왕청루 화웨이 소비자업무 소프트웨어부문 부장은 “우리는 또한 안드로이드나 iOS를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며 훙멍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연결된 기기에 담긴 파일이나, 문서 및 기타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타사 OS와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또한, 올해 말까지 스마트폰 2억 대와 타사 스마트기 1억 대에 훙멍 OS를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왕 부장은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하모니’를 채택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하면서도 비스마트폰 기기 제조업체와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