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경기지표 발표 기다리며 소폭 상승…다우 0.07%↑

미국 주요 증시가 주 막바지에 발표되는 5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소폭 올랐다. 이날 개인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밈' 주식이 급등했으나 주식 시장은 전반적으로 차분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07포인트(0.07%) 상승한 3만4600.38에 마감했다. 대형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8포인트(0.14%) 오른 4208.12로 끝마쳤다. 기술주 나스닥종합지수는 19.85포인트(0.14%) 상승한 1만3756.33으로 집계됐다.

S&P500 분야 가운데 에너지 부분은 유가가 오르자 1.7% 상승했다. 반면 소재 분야는 0.9% 하락했고 테슬라도 이와 함께 3% 떨어지는 바람에 나스닥 지수의 상승을 붙잡았다.

투자자들은 4일 발표되는 5월 고용보고서에서 경기회복과 물가상승 징후를 찾아볼 것으보 보인다.

폴 놀테 킹스뷰 인베스트먼트 매니저는 "4일 발표될 고용보고서가 지난달보다 훨씬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P500은 올해 약 12% 상승한 가운데 시장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의 경기 반등을 예상해 사상 최고치 1% 미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케이스 러너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증시가 급등한 뒤 기대치가 매우 높아져 시장이 쉽게 놀라지 않는다"며 "지난 6~7주 동안 큰 폭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최근 몇 주 동안 공급망 병목과 노동력 부족, 물가상승 등 여러 문제에도 미국 경제의 회복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는 "미국 경제가 대유행 위기에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노동시장도 회복하고 있어 연준 정책입안자들이 자산매입 정도를 줄이기 위한 고민을 시작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최근 밈 종목 랠리를 주도해 온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의 주가는 이날 95.22% 급등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게임스탑도 13.34% 올랐다.

밈 종목은 트위터나 인터넷 커뮤니티인 레딧 등에서 유행하는 종목들을 뜻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42포인트(2.35%) 하락한 17.48을 기록했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