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인데스크
미국의 온라인 경제전문지 테크 인사이더는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분위기에 휩쓸려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가운데 매수 대열에 참여한 새로운 투자자들이 폭락 장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불과 3일 만에 상장을 예고했으며 테슬라는 자사 차량 구매자들의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지난 4월 11일 비트코인 가격은 장밋빛 미래에 부풀어 오르면서 6만3729.50달러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불과 한 달 반 후 4만 달러 이하에 머물고 있으며 테슬라는 수용 발표를 번복했다. 코인베이스 주식은 최고치에서 30% 하락한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에 계속 관심을 보였거나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사실이 아니지만,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투자자들에게 있어 이러한 극심한 변동성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지난 2017년 연간 상승률은 1000%를 넘었지만 그해에만 30% 이상 하락한 횟수가 6회에 달했다. 새로운 투자자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면서도 결과적으로 시장에 대한 제도적 관심을 증가시키는 결과로 이어진 까닭이다.
최근 장세 또한 이와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즉 일부 단기 거래자와 장기 투자자는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았지만, 대부분 투자자에게는 일상적인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졌다. 결과적으로 가격하락에 따른 손실 대부분은 단타 거래를 통해 돈을 벌려고 했던 새로운 참가자들에게 돌아갔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회사 글라스노드(Glassnode) 자료에 따르면 최근 매도자의 상당수가 지난 6개월 이내에 구매한 단기 보유자에 의해 주도되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자산관리 회사 그레이터스 캐피털(Gratus Capital)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토드 존스(Todd Jones)도 “우리가 관리하는 장기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고객 누구도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았으며 매도된 대부분은 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반대매매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더리움 개발자 안토니 사싸노(Anthony Sassano)는 “급속한 가격하락에 두려움을 느낀 레버리지(대출) 투자자들이 포지션 청산을 서두른 것으로 추측된다”라며 “최대 100배 레버리지 투자자들도 서둘러 매도 대열에 합류하면서 변동성을 확대시켰다”라고 지적했다.
레버리지 투자자들에게 극심한 변동성은 고통을 더욱 크게 느끼게 만든다. 즉 대출을 일으켜 투자한 자산의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증거금을 더 보강하거나 아니면 반대매매를 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한 경우 가격하락과 상승은 큰 관련이 없으며 특히 최근 급등락은 단기적인 상승세에 편승하려던 단기 투자자들에게 훨씬 많은 피해를 입혔다.
토드 존스는 “아마존닷컴이 초기에 보인 것처럼 1년에 800% 상승 가능한 모든 자산은 90% 급락할 가능성도 배포하고 있다”며 “가격 변동성은 기본적으로 투기적 자산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최근 비트코인 가격 변동은 장기보유자에게는 큰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