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정치사회 > 정치

주호영-나경원 "유승민계 당대표 안돼" vs 하태경 "참 치졸"

  • 보도 : 2021.05.27 10:50
  • 수정 : 2021.05.27 10:50

주호영 "대선후보와 친분관계 뚜렷하면 공정성 시비돼"

나경원 "특정 계파 출신 당대표...국민의당과 단일화 어려워질 것"

나 "안철수, 특정 대통령 후보와 관련된 계파와 사이 안좋다" 이준석 정조준

하태경 "신진돌풍은 국민들이 만들어 준 것...난 오늘부터 이준석계"

조세일보
◆…27일 차기 당대표 경선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계파정치' 논란으로 내홍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김기현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차기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신(新)·구(舊) 후보들간 '계파 정치' 공방이 거세지는 등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불과 10여일 앞두고 내홍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주호영·나경원 두 중진 후보가 '청년 돌풍'을 불러온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집중 공격하면서다.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뒤지는 주호영·나경원 두 후보는 선두를 지키고 있는 이준석 후보를 '유승민계'라며 계파공세를 펼치고 있는 데 대해 당내 하태경 의원이 "그러면 나는 오늘부터 '이준석계'를 하겠다"고 맞받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다.

주호영 후보는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뽑히는 당대표가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하는데 특정 대선후보와 친분 관계가 뚜렷하면 아무리 공정하게 한다하더라도 그게 시비가 되는 것"이라고 이준석 후보를 정조준했다.

주 후보는 이어 "공공연하게 어떤 사람을 대통령 만드는 게 내 목적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으니까 아마 그런 점을 가지고 계파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이 후보를 비판했다.

또한 "(유승민과 이준석은) 특별한 인연 관계가 많다. (유승민)그의 사무실에서 근무한 적도 있고 또 아버지와도 관계가 있고 이런 문제들 때문에 아마 그런 시비를 못 벗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파라면 지금 유일하게 유승민 계파가 있다고 보도되고 있지 않나? 의원들 십 몇명 정도가 계파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우리 당내 다른 계파는 없다"고 비난했다.

한편 그는 이재오 전 의원 등 친이계가 자신을 밀라는 특명을 내린 것과 관련해선 "지금 친이계가 어디 있으며 제가 알기로 우파 보수 시민단체로 알고 있다"며 "거기서 저하고는 어떤 소통도 없이 그런 결정을 한 걸로 저도 나중에 보도를 보고 알았는데 현역 의원 하나도 없는 그게 무슨 계파냐"고 강력 반발했다.

나경원 후보도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SNS에 '특정계파 당대표가 뽑히면 윤석열, 안철수가 오겠는가라고 지적한 데 대해 당내 신진세력들이 반발'하는 점에 대해 "실질적으로 특정 계파 출신의 당대표가 됐을 경우에 국민의당과의 단일화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밖에서 오는 분들이 어쨌든 공정한 경선이 되어야 되는데 의구심이 많지 않겠냐?"며 "'이 당에 들어갔는데 내가 이용만 되는 거 아닐까' 이런 생각들이 많으실 텐데 특정 대통령 후보와 가까운 당대표가 됐을 경우에는 그런 부분을 불식시키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렇다면 통합 후보, 단일 후보를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겠느냐 그런 기우를 얘기한 것"이라며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에 있어서 지금 특정 대통령 후보와 관련된 계파는 굉장히 서로 사이가 안 좋다"고 안 대표와 이 전 최고위원의 관계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계파는 어느 특정 대통령 후보를 밀고 있는데 그러면 다른 후보들이 공정하다고 생각하고 들어올 수 있을까"라면서 "결국은 당대표가 야권 통합 당대표가 되어야 될 텐데 잘못해서 야권 분열의 당대표가 되면 안 된다"라고 '이준석·김웅 소장파 불가론'을 폈다.

덧붙여 나 후보는 "요새 친이계는 누구를 지지한다 이런 얘기들이 막 나오는데"라면서 "저는.사실은 지지 자체를, 뭐 저를 지지 안 하시니까 저도 기분은 안 좋죠. 그런데 제가 지지 자체를 비난할 생각은 없다"고 친이계의 주호영 후보 지지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조세일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페이스북에 '계파정치' 공세를 퍼붓는 주호영-나경원 당대표 후보를 향해 "축제 무드로 잘 나가던 전당대회에 '계파 논란' 고춧가루가 난무하다"고 맹비난했다.[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 같은 공세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축제 무드로 잘 나가던 전당대회에 난데없는 ‘계파 논란’ 고춧가루가 난무한다"면서 "사태의 본질은 단순하다. 이른바 '중진'들의 치졸한 낙인찍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두 중진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이어 "35살 청년 이준석 하나 이겨보겠다고 무덤 속에 파묻혔던 계파까지 끄집어내 모처럼 찾아온 축제 판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 부끄러운 줄 아세요"라며 "우리당 전당대회 신진 돌풍은 국민들께서 만들어 주신 것"이라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유승민 말고 탁구영웅 유승민이 이준석을 공개 지지하고 나선 이 놀라운 광경이 눈에 보이지 않나? 우리당 역사에 이런 날이 있었나?"라고 반문한 뒤, "국민이 주신 소중한 기회에 감사해도 모자랄 판에 중진이란 분들이 왜 되지도 않는 소리로 어깃장을 놓고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변화의 물줄기를 손바닥으로 막으려들면, 그 다음 벌어질 일은 물살에 휩쓸려 다 같이 떠내려가 죽는 대참사밖에 없다"며 "이 거대한 사회현상을 찌질한 계파정치 고춧가루로 오염시키는 것은 대선승리를 염원하는 당원과 지지자, 수십년만에 보수정당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2030 세대를 정면으로 배신하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이준석이 ‘유승민계’라 대선을 말아먹는다고? 그러면 이참에 ‘이준석계’를 하나 만들면 되겠네. 하태경은 오늘부터 '이준석계'를 하겠다"며 "선배들이면 선배들답게 정정당당히 실력 대 실력으로 승부하기 바란다"고 힐난했다.

관련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