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복당 반대파에 "터무니없는 막말로 공격해...유감"
이재명 의혹 거론하며 "대여 공격은 하지 못하고, 선배만 음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경선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 과정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해 강력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홍준표 의원은 '터무니없는 막말로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며 발끈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상대방은 겁이나 공격하지도 못하고 자기 진영 안에서만 골목대장 행세하면서 상대방이 거짓으로 덮어씌운 막말프레임에 놀아나 터무니없는 막말로 저를 공격하고 있다"며 복당을 반대하는 소장파들을 비난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17일자 페이스북 글［갈무리］
그러면서 "참으로 유감"이라며 "대여(對與) 공격하라고 뽑아 주었는데 대여 공격은 하지 못하고 당내 선배만 음해하는 관종(관심종자의 줄임말)으로 커 보겠다는 것은 잘못 배운 정치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더이상 논쟁은 어처구니가 없어서 앞으로 더 하지 않겠다"며 "좀 더 신중하고 공격지점이 어딘지 잘 보시고 성숙된 정치를 배우라"고 국민의힘 복당 반대파에게 일침을 했다.
김기현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날짜가 확정되어 현재 후보 간 열띤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며 "자칫 불필요한 언행으로 개인은 물론 당의 이미지가 손상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절제되고 품격 있는 언어로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겨드리는 경선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협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막말 공방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