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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송유관 중단 사태 관련 "며칠 내 끝날 것"

  • 보도 : 2021.05.14 05:25
  • 수정 : 2021.05.14 05:25

"주말 정도면 연료 부족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

남동부 주유소 50~70%가 휘발유 재고 부족

낸시 펠로시 "몸값 내선 안 된다"…공격 부추길 수 있어

콜로니얼이 500만 달러 지급했다는 주장 나와

조세일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 최대 송유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중단으로 인한 연료 부족 상황이 며칠 안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랜섬웨어 공격으로 멈췄던 송유관이 재개돼 주말 정도면 주유소에 기름이 채워져 연료 부족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하루 1억 갤런의 휘발유와 디젤, 제트유를 수송하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완전 정상화되려면 시간이 걸리기에 일시적인 중단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콜로니얼은 안전조치를 취한 뒤 12일 오후 늦게 컴퓨터 제어 펌프 작동을 재개했다.

이번 중단 사태로 미국 동부 연안 지역에 긴급사태가 발령됐고 정유사 두 곳이 생산을 줄였다.

제니퍼 그랜홀름 미 에너지부 장관은 "목요일(13일)이 되자마자 심각한 타격을 받은 지역에 연료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황 구매로 휘발유 재고가 부족해지자 운전자들의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연료추적회사 가스버디는 노스캐롤라이나 70%,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 50%의 주유소에서 휘발유 재고량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3.78ℓ) 평균 3달러 이상으로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일부 지역에선 하루 만에 11센트나 올랐다.

니콜 가이 애틀란타 주민은 "제 여동생이 주유하기 위해 갤런당 3.5달러 냈다"며 "지금까지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이렇게 비싸게 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콜로니얼의 송유관이 정상화되더라도 재고 보충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 조스윅 S&P플래츠 시장분석가는 "이번 주 동북부 지역 휘발유 재고가 5년 만에 최저치"라고 밝혔다.

미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태가 사이버 전문 범죄집단인 '다크사이드'의 소행이라고 추정했다. 다크사이드는 단속을 피하고자 구소련 지방인 러시아와 동유럽에서 활동하며 구소련 지역 언어를 사용하는 컴퓨터를 목표로 삼진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정부가 이번 사태에 개입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번 사태를 일으킨 범죄자들이 러시아에 살고 있다는 믿을 만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이날 사이버 공격을 당한 기업이 몸값을 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비평가들은 몸값 지급이 사이버 공격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콜로리얼은 사이버 침입자들이 얼마나 많은 몸값을 요구했는지, 이를 냈는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콜로니얼이 몸값과 관련한 보험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이날 콜로니얼이 사이버 침입자들에게 500만 달러에 이르는 암호화폐를 지급했다고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교통부는 9일 콜로니얼의 유류 공급 중단으로 직접 영향받은 17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육로 연료 운반과 연료 운반 트럭운전수의 추가 근로가 허용됐다. 조지아주는 오는 15일까지 휘발유 판매세를 유예하기로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중단 사태가 일부 지역에 단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겠으나 장기적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재해의 경제적 영향을 연구하는 ENKI 연구소의 척 와슨 연구책임자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겠지만 2주 뒤엔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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