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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회복에 집단면역 필수 아냐"…코로나 장기화에 경제 적응해

  • 보도 : 2021.05.10 07:24
  • 수정 : 2021.05.10 07:24

HSBC “대유행병 장기화에 따라 경제가 코로나19에 적응…집단면역과 경제회복 사이 상관관계 약화돼”

“재택근무, 음식배달 등이 초기 경제 황폐화한 규제 상쇄…더 많은 경제활동이 환경에 적응할 것”

무디스 “집단면역 없이 회복 지속하지 않아…바이러스 국경을 넘나들며 경제 위협할 것”

조세일보

◆…배달 직원이 배달 후 KFC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 로이터>

전 세계에서 백신 확보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집단면역이 세계 경제 회복에 있어 필수적인 요건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WSJ는 9일(현지시간) 대유행이 장기화함에 따라 경제가 코로나19에 적응하고 있어 집단면역을 달성할 만큼 많은 인구가 항체를 지니지 않아도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일부 경제학자들의 주장을 보도했다.

일반적으로는 집단면역이 달성되는 시점을 코로나19가 정복되고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기준으로 본다. 집단면역이 달성될 때까지 정부가 사회적 거리를 강화하거나 봉쇄조치를 시행하기 때문에 생산과 소비가 저하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집단면역이란 구성원 대부분이 특정 감염성 질환에 대한 면역력을 가진 상태를 뜻하는 것으로 코로나19의 경우 인구의 최고 60%~80%가 항체를 지녀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할 때 집단면역이 달성된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미국과 영국 인구의 60%가 이미 코로나19에 면역을 지니고 있다고 추산하며 올해 세계 경제가 강력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6%로 전망했다.

반면, 경제회복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는 입장은 최근 세계적인 백신 공급난과 인도의 심각한 상황으로 인해 많은 국가의 집단면역 달성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새로운 변이 발생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일부 국가가 집단면역을 달성하더라도 여행과 무역이 재개된다면 세계적인 집단면역이 달성되기 전까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요인을 바탕으로 DBS은행은 올해 GDP 성장률을 골드만삭스보다 낮은 5.6%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일부 다른 경제전문가들은 이러한 집단면역의 달성 없이도 기업들이 재개하고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HSBC의 프레드릭 노이만 아시아경제연구 책임자는 “대유행병이 장기화함에 따라 경제가 코로나19에 적응하고 있어 집단면역과 경제회복 사이의 상관관계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초기 경제를 황폐화했던 규제들에 대응해 사람들이 재택근무나 음식배달 등 적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역학적인 관점에서 집단면역은 인구의 70%가 백신을 접종할 때까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많은 국가의 경제가 훨씬 낮은 수준의 면역 비율에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오래갈수록 더 많은 경제적 활동이 환경에 적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무디스의 카트리아 넬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석 경제학자는 “집단면역 이전에 경제활동이 회복될 수는 있지만, 면역력이 없으면 회복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전 세계가 백신 접종을 받을 때까지 이 바이러스는 국경을 넘나들며 경제를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2023년 세계 인구의 70%가 백신을 접종해 집단면역이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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