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년들, 일자리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야 하는 현실 안타까워"
"지역 좋은 일자리 만들어져야 수도권과 지역 균형 발전 가능하게 돼"
"경형 SUV,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모델...충분히 성공하리라 믿어"
"광주형 일자리 성공에 중앙정부가 광주시와 함께 최선 다하겠다" 약속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지역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협력해 사회적 임금을 높여 준다면 급여 수준이 최고의 수준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공감했다.［사진=청와대］
그러면서 "그것이야말로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광주 빛그린산단 내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준공식에 참석, 마무리 발언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이 언급한 '사회적 임금' 개념에 대해 공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회적 임금'은 급여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주거 또는 교통, 복지, 문화 등 서비스를 말하는 것으로 문 대통령은 청년들을 위해서 충분히 높은 수준으로 '사회적 임금'을 제공해 줄 경우 회사로부터 지급받는 급여와 더해져 좋은 일자리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관련해 "지금까지 좋은 일자리는 회사로부터 받는 임금이 얼마냐, 급여 조건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그렇게 우리가 인식을 해왔다"며 "회사로부터 받는 급여 조건은 노사 간에 결정하는 것이지만 사회적 임금은 노․사․민․정의 민정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사실 우리 지역에 일자리가 없어 지역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고, 아예 대학부터 수도권으로 유학을 가게 되고, 그렇게 부모 품을 떠나게 되면 그 뒤에는 명절에나 민족 대이동 끝에 가족들이 만나게 되는 현실이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라고 현실 상황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지역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다른 곳으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고, 그래야만 수도권과 지역의 균형 발전이 가능하게 된다"며 "그 길이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나아가 "광주에서 좋은 모범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이런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가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만들어냈다는 것뿐만 아니라 그 일자리가 바로 완성차를 생산하는 일자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반을 갖추는 것이 광주의 오랜 꿈이고, 지금 미래차 클러스터를 미래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만들어진 광주 글로벌 모터스가 그 광주의 희망에 꼭 들어맞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선은 소형 경형 SUV 차량으로 시작을 하지만 지금 SUV 차량 모델이 가장 세계적으로 인기를 받고 있는 그런 모델이고, 또 경형 SUV 모델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만들어지는 모델이기 때문에 충분히 성공하리라고 믿는다"고 전망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지금 선도하고 있는 미래차 분야, 전기차, 수소차 또는 자율주행차, 그리고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차 클러스터 이런 것들이 본격화되면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내연기관차를 벗어나서 친환경차나 자율주행차로 이렇게 생산라인을 바꿀 수 있는 유연한 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그런 광주의 미래, 광주의 꿈하고 부합되는 그런 지역 일자리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참으로 아주 뿌듯하고 가슴 벅찬 일"이라고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광주형 일자리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광주시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거 문제나 교통 문제, 또는 복지시설, 더 나아가서 문화시설 이런 것까지도 수도권 못지않은 그런 수준으로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