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10분 명동대성당 찾아 고인 조문...염수정 추기경과 환담
SNS 메시지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중심 정책' 가슴 깊이 새겨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9일 지난 27일 노환으로 선종한 고(故)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의 유해가 모셔진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을 찾아 조문했다.［사진=청와대］
천주교 신자인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9시 10분 명동성당을 찾아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의 영접을 받으며 대성당 성전으로 들어간 문 대통령 내외는 약 10분간 고인을 추모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SNS 메시지를 통해 "한국 천주교의 큰 언덕이며 나라의 어른이신 추기경님이 우리 곁을 떠나 하늘나라에 드셨다"며 "정진석 추기경님의 선종을 애도한다"고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추기경님은 '모든 이를 위한 모든 것'이란 사목표어를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실천하심으로써 우리에게 '나눔과 상생'의 큰 가르침을 남겨 주셨고, '가장 중요한 것은 돈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한 정책'이란 말씀은 국민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기경님, 지상에서처럼 언제나 인자한 모습으로 우리 국민과 함께해 주시길 기도한다"며 "추기경님의 정신을 기억하겠다. 영원한 평화의 안식을 누리소서"고 영면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조문 후 주교관 별관으로 이동, 염 추기경과 잠시 환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 부부 입장 직전까지 추모객을 따로 통제하지 않았고, 입장 이후 잠시 통제했고, 성전 내에 이미 들어와서 연미사를 보고 있던 신자들은 그대로 진행했다, 연미사 인원은 코로나19 이유로 인해 최대 80명으로 제한했다.
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지난 28일 "정 추기경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입관은 오는 30일 오후 5시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반시민들에게 허용된 고인에 대한 조문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부터 줄을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