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완료자, 밀접접촉·입국 시 자가격리 면제
남아공, 브라질 등 변이바이러스 유행 국가는 예외
5월 5일부터 적용…지자체 통해 지침 안내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한 경우 환자와 밀접 접촉하더라도 코로나19 검사가 음성이고,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을 2차까지 모두 완료한 사람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해외 여행 후 입국하더라도 코로나19 검사가 음성으로 나오면 자가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한 경우 환자와 밀접 접촉하더라도 코로나19 검사가 음성이고,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를 면제한다"며 "대신 14일 간 능동감시를 하면서 두 차례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마치고 출국했다가 귀국한 경우에는 코로나19 검사가 음성이고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가 면제된다"며 "다만 남아공, 브라질 등 변이주 유행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지금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늦어도 8월 중에는 면역이 형성된다"며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일상 생활을 할 수 있고, 해외를 오가는 데도 어느 정도 편리함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방안은 다음달 5일부터 적용되며,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지침을 안내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이 활성화되는 시기를 대비해 접종자의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지난 26일 대국민 담화에서 "전자 예방접종증명서를 활용해 확진자 접촉 및 출입국 시 자가격리 의무 면제를 포함한 방역 조치 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