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계 상품 무역에서 14.6% 차지해 1위…미국 8.1%·독일 7.8%
"내수 증가·인건비 상승·자동화로 거의 정점에 달했을 것"
◆…출처 :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UN이 지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중국의 수출 점유율이 거의 15%까지 증가했지만 이러한 추세가 거의 정점에 다다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UN 산하 기구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2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2020년 글로벌 상품 무역에서 중국이 14.7%의 비중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각각 1위, 2위를 차지한 미국(8.1%), 독일(7.8%)보다 훨씬 높은 비중이다.
4위, 5위는 각각 네덜란드(3.8%), 일본(3.6%)가 차지했으며 한국은 7위로 2.9%의 비중을 기록했다.
중국의 수출 점유율은 2019년(13.2%)보다 1.5% 포인트 증가했으며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초기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급증했으며 이는 7,1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이렇듯 중국이 수출 강국으로 부상하는 데 도움을 준 주요 요인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었다고 UNCTAD는 분석하고 있다. 당시 중국의 수출 비중은 세계 시장의 5%에도 채 미치지 않았다.
다만, UNCTAD는 외국인 수요가 아닌 국내 수요에 대한 의존도 증가와 인건비 상승, 자동화의 증가에 따라 “이러한 추세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정학적 긴장과 사회·환경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국제적 행동의 감소가 중국 등 주요 수출국들에 강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반세계화 과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은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유로 들어 WTO에서 개발도상국으로써의 양해를 요구하는 중국의 주장을 비난해왔다.
<제공 로이터통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