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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힘, 민심 신호등 못 읽어...김종인도 걱정해"

  • 보도 : 2021.04.27 10:40
  • 수정 : 2021.04.27 10:40

"수구적인 모습 못 버리고 과거로 돌아가면, 다시 민심 버림받을 것"

"국민들, 부동산으로 인한 분노 때문에 괴로워...희망 보여줘야"

"김종인, 민심 정확히 읽어...핵심을 메시지로 전달" 높이 평가

김종인 지난 주말 제주도 방문 "국힘 중심됐으면 좋겠다" 걱정도

조세일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국민의힘을 향해 "한마디로 어느 게 앞이고 어느 게 뒤로 가는 건지 민심이 주는 신호등을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정신 못차리고 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사진=원희룡 지사 SBS 홈페이지 갈무리]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7일 국민의힘을 향해 "한마디로 어느 게 앞이고 어느 게 뒤로 가는 건지 민심이 주는 신호등을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정신 못차리고 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야권 대선주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원희룡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현재 국민의힘이 어떤 상황이냐'는 질문에 "수구적인 모습을 못 버리고 과거로 돌아가면 다시 민심에 버림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아사리판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동의하냐?'는 질문에 원 지사는 "저는 그 용어 자체가 무슨 뜻인지도 잘 모르겠다"면서도 "국민들은 부동산으로 인한 분노 그리고 지금 너무 괴롭다. 국민이 괴로워하는 것을 함께하고 또 국민이 바라는 것을 최선을 다하는 그 희망을 보여줘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당선된 (서울·부산)시장들은 청와대 가서 (문재인 대통령에게)무슨 사면 얘기하고, 물론 개인 발언이기야 하겠지만 기껏 최고 중진이라는 사람이 본회의장에서 얘기하는 게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민심은 예민해 어떻게 하는지 정말 지켜보고 있다"며 "앞으로 국민의힘은 이러한 민심을 읽고 미래로 갈 수 있는 혁신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는 지금처럼 개인의 이해관계, 옛날에 자기가 모시던 사람, 이런 식으로 하면 국민이 거기에 관심이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가 언급한 최고 중진은 5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으로 보인다. 서 의원은 지난 20일 대정부질문 경제분야 첫 번째 질의자로 나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를 향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들의 석방을 건의해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원 지사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관련해선 "김종인 전 위원장에 대한 평가가 갈리긴 하지만, 탁월한 점은 민심을 정확히 읽는 것"이라며 "그리고 거기에서 큰 것과 작은 것.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 맥을 짚어서 그 핵심을 분명히 메시지로 하는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일례로 "중도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과 약자와의 동행, 탄핵이든 전직 대통령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무릎을 꿇고 다시는 그런 잘못을 하지 않겠다고 보여줘야 된다는 점 등에 국민들이 국민의힘을 다시 봤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외에 독선적이라든지 등등 이런 것들은 작은 거라고 본다"면서 "핵심은 민심이다. 아무리 작은 것 해 봐야 자기 이해관계, 그다음 당직 어떻게 되고 다음 국회의원들 그다음 공천 받고 안 받고 국민들이 무슨 그런 거기에 관심 있냐?"고 반문했다.

원 지사는 지난 주말 김 전 위원장이 제주도를 찾은 점을 언급한 뒤 "식사하면서 오랜 시간 지난 이야기와 앞으로의 얘기들을 쭉 하면서 그냥 걱정을 했다. 이렇게 가면 안 된다"라면서 "국민의힘이 중심이 됐으면 좋겠는데 지금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까 과연 그게 어떨 지에 대해서 굉장히 괴로워하고 계시더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이 국회의원이 100명이 넘는 당이고 그리고 지금 왕성한 초선 의원들도 지금 58명인가 되고 하는데 자강론을 해야한다"면서 "언제까지 부모가 뒤돌아봐주고 과외 선생이 과외를 해 줘야 됩냐? 이제는 자기주도 학습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국민의힘 내부에 알력 다툼 때문에 김 전 위원장 설 자리가 없으니 결국 윤석열 전 총장과 손잡고 제3지대에서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점에 대해 원 지사는 "늘 평론가들과 지켜보는 사람들은 온갖 가능성과 시나리오를 쓰는 거"라면서 "물론 관심이 가는 것도 사실이지만 제대로 맞추는 경우는 없다.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인생이 가는 건 아니잖냐"라고 가볍게 넘겼다.

한편 원 지사는 차기 지사 불출마 선언을 한 점에 대해서는 "만약 3선을 더 할 거면 장기적인 일 또 새로운 일도 하겠지만 이제 내년에 (대선을 위해)불출마를 할 거면 위기관리라든지 현재의 일을 잘 마무리해서 결실을 맺는 데 중점을 둬야 된다"면서 "그래야 옆에서 도우는 사람들도 맥락을 알고 에너지를 통일적으로 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끝까지 내년에 나올지 말지 모호하게 해야 도지사 레임덕이 안 온다는 얘기도 한다"면서도 "그런 점도 없는 거는 아니겠지만 투명하게 명확하게 책임을 그어주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분명하게 밝히는 게 혼선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을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고민이 많고 의견이 갈린다"며 "그런 점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관계없이 내년 도지사는 새로운 사람에게 넘기겠다 이거를 명확히 해서 그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사퇴 시점과 관련해선 "11월 경선에서 야당 후보로 선출이 되면 그 때는 대통령 출마를 위해 어차피 그만둬야 한다"면서 "결정이 되면 또 책임성 있게 명확하게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7월 사퇴설에 대해선 "그건 다른 사람들이 관측 내지는 아이디어 수준"이라면서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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