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일원에코센터 내 강남구 백신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애인·노인돌봄 종사자와 항공승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오는 19일부터 개시된다. 당초 16일부터 접종이 추진될 계획이었으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보류 등으로 일정이 다소 연기됐다.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돌봄종사자와 항공승무원들은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부 위탁을 받은 동네병원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예방접종에 대한 사전예약은 지난 12일부터 이뤄졌다.
다만 3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대상에서 제외된다.
유럽의약품청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이 희귀혈전증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분류한 것을 반영한 과학적 분석결과에 근거한 것으로 정부는 30세 미만의 경우 백신접종으로 유발될 수 있는 희귀혈전증으로 인한 위험에 비해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
오는 26일부터는 치과의원을 포함한 의원급 의료기관·약국 종사자와 투석환자에 대한 백신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의 사전예약 시작일은 19일이다.
앞서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인 희귀혈전증간의 인과성 등 안전성 논란이 빚어지자 백신 접종을 8일부터 나흘간 보류한 바 있다. 이후 유럽의약품청(EMA) 약물감시 및 위해성평가위원회(PRAC)와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득이 위험을 크게 상회하므로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발표를 참고하고 관련 전문가 자문,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접종 재개를 결정했다.
정부는 향후 백신 재고관리 등 확보한 백신의 최대한 활용 등으로 차질 없이 백신접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희귀혈전증의 조기발견·치료를 위한 감시체계도 구축하고 관련학회와의 사례공유 등으로 진단·치료 대응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1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적극적인 백신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이 사망자수와 유행 규모를 줄이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면서 "11월 집단면역과 2분기 접종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예방접종을 추진할 계획으로 접종 후에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