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의원 코로나19 확진으로 '투트랩' 방식으로 변경
비대위·선거위 등 50명 현장 참석...나머진 화상의총 형식 진행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오전 10시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박완주·윤호중 두 원내대표 후보의 정견발표를 듣고 투표를 진행한다. 도종환 비대위원장 모습［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박완주·윤호중 두 원내대표 후보의 정견발표를 듣고 투표를 진행한다.
경선은 과반수 득표가 원칙이되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결선투표에서는 최다 득표자가 원내대표로 선출된다.
이번 선거를 통해 선출될 원내대표는 4·7재보궐선거 패배 이후의 당 쇄신작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아울러 내달 2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가 뽑히기 전까지 비대위원장도 맡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된다.
박완주(3선), 윤호중(4선) 양 후보는 비주류 쇄신파와 친문 당권파로 분류돼 대조를 보이고 있다. 국회 원구성·청년 대책 등 분야에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고, 특히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서 윤 후보는 '1기 원내대표의 원구성 협상은 유효하다'며 재협상은 없다고 못 박은 반면, 박 후보는 '협치 차원'에서 야당과 상임위원장 배분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후보의 경우 자당 초선의원들의 입장을 옹호한다는 데 대해 친문 강성당원들로부터 '절대 불가'라는 비판을 받는 등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당초 100% 현장 투표로 선거를 진행하려 했으나 전날 이개호 의원의 코로나19 확진과 지난 14일 부산 지도부 현장회의에 참석한 비대위원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온라인 투표를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의원회관 현장에는 당 비대위와 선관위 등 50인 이내로 제한한다. 나머지 의원들은 화상의총처럼 진행하되, 투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서 층별로 내려와 투표를 하는 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개호 의원은 병원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간 의원들은 온라인으로 투표권을 행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