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對중 투트랙 행보 "정치·경제적 대립 구도에도 기후문제에는 협력"
14~17일 상하이·서울 방문…미·중 알래스카 회담 이후 첫 미·중 고위직 회담
◆…존 케리 미 기후 특사 <사진 로이터>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가 지구 온난화 해결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중국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지난 알래스카 미·중 회담 이후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첫 고위급 회담으로 비록 미국이 정치·경제적으로 중국과 대립 구도를 그리고 있지만, 기후문제에 있어서는 협력하고자 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행보다.
미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케리 특사가 4월 14일부터 17일까지 상하이와 서울을 방문해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주 바이든 대통령의 세계 정상들과의 기후변화에 관한 회담에 앞서 케리 특사가 이번 방문에서 “세계 기후변화 목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통한 소식통은 그가 14일 늦게 상하이에 도착해 15일과 16일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리 특사는 세계 각국에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목표를 세울 것을 촉구해왔다. 미국은 수주내로 2030년까지의 배출량 감축에 대한 새로운 목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주 22일~23일 지구의 날을 맞아 세계 정상들과 기후변화에 관한 화상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이는 기후문제에 대한 미국의 리더쉽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공 로이터통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