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세종시 국세청사에서 열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시상식에서 표창을 받은 국세공무원들.(사진 국세청)
#. 서초세무서 설정란 조사관은 지방자치단체(강남구)에서 지급하는 경영안전지원금을 납세자(택시사업자 등)가 신청할 때, 사업장 소재지가 강남구가 아닌 납세자가 세무서를 방문해 사업자등록을 정정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지자체와 협업해 개인택시 등 일부 업종이 강남지부 소속 조합원이면, 사업장 소재기가 강남구 외(外)인 경우에도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청요건을 손질했다. 국세청은 이러한 행정으로 1200여명의 세무서 방문인원을 축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 북광주세무서 강용구 조사관은 증명발급을 위해 납세자가 장시간 대기하는 모습을 보고, 국민이 익숙한 민간채널인 카카오톡을 이용해서 이를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납세자가 카카오톡으로 민원증명 발급을 신청하면, 원하는 시간에 서류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카카오톡 민원증명 신청 서비스' 구현을 이끌어냈다.
국세청은 6일 이들처럼 납세자의 편익을 높이기 위해 적극행정을 펼친 우수공무원 9명을 선정해 표창했다.
설 조사관은 최우수상을 받았고, 강 조사관을 비롯해 전년과 동일한 신고서는 간단한 동의 절차로 신고를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한 의정부세무서 류자영 조사관, 주택양도 관련 세금상담을 위해 양도소득세 비과세·중과세 판정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배포한 중부지방국세청 박성배 조사관 등 3명이 우수상을 받았다.
북부산세무서 손성웅 조사관(탈세제보 포상금 배분 관련 납세자간 분쟁해결), 광산세무서 조성재 조사관(청각장애인을 위한 영상 수어 상담 시스템 설치), 영월세무서 김태범 조사관(잘못된 세금신고로 고액체납자가 된 농민 구제), 대구지방국세청 박무성 조사관(세무서 구비서류 없이 소상공인 지원사업 심사 가능하도록 지원), 대전세무서 유병민 조사관(부가가치세 감면세액 자동계산 프로그램 개발) 등은 장려상을 받았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때에 납세자 입장에서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우수공무원에게 감사드린다"며 "국민이 더욱 편안하게 납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행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국세청은 9명의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게 기존의 포상금, 포상휴가·성과급(연봉) 최고등급 외에 내부 성과평가에서도 가점을 부여하는 등 파격적인 특전을 확대·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