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2013년 국내 처음 벽식구조 아파트를 리모델링한 '워커힐 푸르지오' 단지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입찰에 쌍용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면서 약 12년 만에 리모델링 시장 진출을 알렸다고 6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재개발·재건축 시장 활황과 리모델링 관련 규제로 리모델링 사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으나 최근 중층 노후 아파트 증가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관련 법규 완화 등의 변화가 예측됨에 따라 사업 참여 의사를 내비쳤다.
지난달 주택건축사업본부 내 도시정비사업실에 리모델링사업팀을 신설했으며 사업파트, 기술·견적파트, 설계·상품파트 등 3개 파트에 17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을 배치했다. 이 팀은 설계·기술·공법·견적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법규·정책 검토부터 신상품 개발까지 리모델링 사업 전반에 걸친 원스톱 관리를 목표로 한다.
대우건설은 이번 입찰을 시작으로 양질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따내 연간 3000억~5000억원 규모 리모델링 수주고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과거 아파트·호텔·오피스빌딩·상업시설 등 다양한 건축물의 리모델링 공사 경험이 경쟁력의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3년에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 일신아파트(현 워커힐 푸르지오)'를 리모델링해 '국내 첫 벽식구조 아파트 리모델링 준공'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리모델링 전담 조직을 신설한 만큼 리모델링 사업 비중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과거 리모델링 아파트를 준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시공 기술을 개선하고 설계 상품을 개발해 리모델링 사업의 수익성을 향상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