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마친 사람 위한 새로운 방역 지침
접종완료자끼린 마스크 없이 만날 수 있어
다만 중증 위험도가 높은 사람 만날 땐 마스크 써야 해
미국, 백신 접종완료자 3100만 명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경우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다른 접종자와 만날 수 있다고 하는 등 접종 완료자에 대한 방역 지침을 완화했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보스턴글로브 등 외신은 CDC가 벡신 접종을 완료한 미국인들에 대한 방역 지침을 완화했다며 이 지침을 통해 앞으로 미국이 마주할 새로운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CDC가 정의한 백신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2차 접종하거나 존앤앤드존슨(얀센 백신)을 1회 접종 한 사람이다. 모두 접종 뒤 2주가 지나야 한다.
백신 접종을 끝내고 2주 뒤부턴 백신 접종을 마찬가지로 끝낸 사람들을 마스크 없이 만날 수 있다. 중증위험도가 낮은 미접종 1인 가구도 방문 가능하며 이 경우 마스크 쓰고 사회적 거리를 지킬 필요가 없다.
접종 완료자는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와 접촉한 뒤에 격리나 검사할 필요가 없다. 다만 사람이 많이 모인 환경에 코로나19가 확산했을 경우 마찬가지로 14일 동안 격리해야 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로첼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지역사회가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첫걸음이다. 다만 우리는 여전히 대유행한 가운데 있다. 아직 인구 90% 이상이 백신 접종을 끝내지 못했기 때문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번 지침이 CDC의 초기 권고사항이며 백신 접종률과 감염상황에 맞춰 지침을 계속 갱신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자들도 여전히 일반적인 방역지침을 지켜야 한다.
중증위험도가 높은 가족을 만나거나 여러 명을 함께 만날 땐 마스크를 써야 하고 사회적 거리를 둬야 한다.
공공장소에서 지금과 같이 마스크를 써야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 또한 사람이 많이 모이거나 환기가 되지 않는 장소를 피해야 한다.
CDC에 따르면 백신 접종이 시작한 뒤 지금까지 6000만 명이 1회 접종을 완료했고 3100만 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미국 인구는 약 3억 3천만 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