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8명 모두 인과성 인정 어려워
◆…[사진=DB]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에 대해 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다고 잠정 결론 지었다.
8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6일까지 보고된 총 8건의 사망사례를 검토한 결과 접종 후 급격히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아나필락시스에 해당하지 않았다"며 "같은 기관, 같은 날짜,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 접종자들 중에서도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없어 백신 제품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까지 수집‧분석된 자료를 근거로 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조사대상 중 4건이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 중으로 최종 결과를 확인하여 추가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8명의 사망자는 모두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기저질환자로 6명은 남성, 2명은 여성이며 연령대는 20대 1명, 40대 1명, 50대 4명, 60대 2명 등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8건 외에도 추가로 신고 된 사망 사례 등 중증 이상반응 사례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진행 중으로 향후 피해조사반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평가 결과를 공표할 계획이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백신 성분에 대한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경우에는 접종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감염 의심 증상이 있거나 발열, 급성병증이 있는 경우는 접종을 연기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예방접종 후에는 15분 내지 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며 아나필락시스 등의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게 필요하다”며 “귀가 후에도 3시간 이상은 주의 깊게 관찰하고 최소한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몸 상태를 관찰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