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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 세무사 자격시험]-합격자 인터뷰

"비전공자도 할 수 있다…" 기본서 반복이 합격의 열쇠

  • 보도 : 2021.03.08 14:10
  • 수정 : 2021.03.08 16:20

"퇴사 후 세무사 시험 본격 준비"

"방대한 공부 양에 압도되지 않았다면 거짓말"

"겉핥기보다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

조세일보

◆…제57회 세무사 자격시험 수석 합격자 이은별 씨.

지난해 12월 치러진 세무사 2차 시험의 최종 합격자가 지난 3일 발표됐다.

이번 세무사 자격시험의 합격률은 13.2% 수준. 매년 10% 초반 대에 합격률을 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는 세무사 시험에서 당당히 수석으로 합격증을 거머쥔 주인공이 있다.

"비전공자로서 기본을 탄탄히 하고자 기본서를 반복해서 본 것이 합격에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제57회 세무사 자격시험의 수석합격자 이은별 씨(사진, 이하 이 합격자)는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세무회계 관련 전공이 아니었기 때문에 본인의 실력을 높이기 위해 기본서를 수  차례 반복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이 합격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부장소가 여러 차례 바뀌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최대한 규칙적으로 생활하려 노력했다고 수험기간을 돌아봤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쌓아 전문성을 높여 신뢰받는 세무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이 합격자를 조세일보가 인터뷰했다.

[약력]이은별 합격자(제57회 세무사 자격시험 수석 합격자)

▲1990년 ▲수원 ▲영덕고 ▲이화여대(동양화과) ▲이디야커피 마케팅팀 근무

Q.어려운 세무사 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하셨습니다. 기분이 어떠신가요?

A. 합격자 발표일 전까지 합격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합격 확인 후에 수석 합격이라는 연락을 받아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수석합격의 영광을 얻을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Q. 세무사 시험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진로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되었고, 사회의 한 구성원이자 여성으로서 전문성을 가지고 오랫동안 해나갈 수 있는 직업을 가지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세무사이신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서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세무사라는 직업을 접할 기회가 많았고, 세무와 관련된 서비스는 지속적인 수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Q. 모든 수험생들이 한 번씩은 겪는다는 슬럼프, 수험기간 중 어떤 점이 가장 힘드셨나요?

A.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학원이나 독서실을 갈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어 공부 장소를 자주 옮겨야 했고, 생활공간인 집에서 공부를 해야 했던 것이 수험생활 중 가장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Q. 그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A. 감정 변화에 빠지거나 평정심을 잃을 때가 있었는데, 마음을 다잡기 위해 운동을 하거나 강아지와 산책을 하며 환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몸을 움직이며 생각을 정리하고, 공부한 내용들을 떠올리는 시간을 보낸 것이 수험기간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주변의 격려와 위로 덕분에 수험생활을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도움 주신 가족, 친지, 친구, 세무사 선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Q. 수험준비 기간과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A. 퇴사 전에는 퇴근 후 남는 시간에 공부하는 생활을 하다가 2018년 퇴사 후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지난해 2차 시험까지 2년이 넘는 시간 수험기간을 보냈습니다.

우선 수험기간 동안 최대한 규칙적으로 생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7시 이전에 기상해서 식사 후 공부하고 점심 식사 후 공부하고 저녁 식사하는 루틴으로 하루 8시간 정도를 공부하려고 했고, 주말에는 하루 이상은 꼭 휴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 긴 수험기간동안 '이것 하나'만큼은 했기 때문에 합격하지 않았을까 하는 본인만의 '비장의 무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비전공자로서 베이스가 없었기 때문에 기본을 탄탄히 하고자 기본서를 반복해서 본 것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효율적인 공부법보다는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놓치는 부분 없이 최대한 많은 내용을 제대로 짚고 넘어가는 방식으로 공부했던 것이 실전에서 자신감을 줄 수 있었고 그 덕에 떨지 않고 시험에 임해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이제 세무사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될 텐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A.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함께 쌓아나가며 전문성을 길러, 누구나 믿고 맡길 수 있는 세무사가 되고 싶습니다.

Q.지금 이 시간에도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수험기간이 긴 시험 중 하나인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방대한 공부 양에 압도되어 막막하고 두려울 때가 많았습니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고 노력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남은 수험생활을 버텨내신다면 합격의 기쁨을 누리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수험생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합격수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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