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접종 예정자 체온 37.5도로 교체
"백신 맞으니 안심된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전 9시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서울 금천구에서는 1호 접종자가 갑자기 변경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예정된 금천구 1호 접종자는 노인요양센터에서 근무하는 류경덕씨(64)였으나 긴장한 류 씨의 체온이 접종 전 37.5도까지 올라 접종자가 요양사 신정숙(60)씨로 교체됐다.
류 씨는 “오전에 36.2도 였는데 옷을 껴입고 긴장했더니 체온이 높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1호 접종자가 된 신 씨는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많이 걱정했지만 요양보호사니까 당연히 맞아야한다고 생각해서 왔다”고 밝혔다.
9시 6분께 접종을 마친 신 씨는 “1호로 맞게 되는 것은 모르고 왔는데 백신을 맞으니 기분도 괜찮고 안심이 되고 좋다”며 “부작용이나 알러지 증상은 전혀 없고 일반 주사와 크게 차이 없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1호 접종을 계기로 코로나19 극복 희망이 시작되는 것 같고 방역 활동을 적극 협조해줘서 감사드린다”며 “금천구는 열심히 방역하는 한편 접종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