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해제 일정 차질 없을 시 5월 17일부터 해외여행 가능해
저가 항공 이지젯 예약 337% 급증…휴일 630% 폭증
최다 예약 그리스…"5월부터 영국 관광객 허용 검토 중"
◆…히스로 공항의 여행객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영국에서 봉쇄 완화 정책을 발표하며 빠르면 5월 중순부터 해외여행이 재개될 수 있다고 밝히자 영국발 해외여행 예약이 급증했다. 이에 프리티 파텔 영국 내무장관은 “너무 이르다”고 우려를 표했다.
블룸버그통신과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파텔 내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내무위원회에서 여름 해외여행에 관한 질문에 “이르다. 정말 너무 이르다. 봉쇄해제 단계마다 데이터를 참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22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6월까지 봉쇄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다 전면 해제하는 4단계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해외여행은 5월 17일부터 가능하게 된다.
단계마다 다음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사망자와 입원자 수가 감소했다는 것이 입증돼야 하지만 정책 발표 이후 영국 내 해외 항공권 예약이 폭증했다.
저가 항공사 이지젯은 예약이 337% 증가했으며 휴일의 경우 예약이 630%까지 폭증했다.
스카이 스캐너는 봉쇄완화 조치 발표날 전날보다 항공편 예약이 69%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독일 기업 Tui 항공사는 예약이 500% 급증했다.
목적지 중 가장 예약이 많은 나라는 그리스였다. 그리스는 5월부터 백신을 접종한 영국인 관광객들을 허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관광업에 많은 의존을 하는 그리스는 백신 여권을 가장 먼저 언급하며 EU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예방접종 증명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