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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제주은행 주인 바뀔 가능성은?…신한금융이 좌지우지

  • 보도 : 2021.02.22 07:50
  • 수정 : 2021.02.22 07:50

신한금융, 제주은행 지분 75% 보유…적대적 M&A는 불가
소액주주 지분 20% 안팎 추정…우리사주조합은 지분 매각

조세일보

◆…제주은행의 최근 1년여간 주가 변동 추이. 캡처=키움증권

제주은행의 주가가 네이버의 공식적인 인수설 부인에도 불구하고 널뛰기를 계속하고 있다.

제주은행의 주가 변동폭은 하루에도 30% 가깝게 오르내림을 하는가 하면 투자주체별로 손바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제주은행은 지난 1월 20일 네이버의 제주은행 지분 인수 검토와 관련한 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공시했다.

그러나 제주은행의 주가는 1월 20일 4520원에서 2월 18일 최고점 9290원을 찍으며 2배 넘게 오르기도 했다. 연초인 1월 4일의 3280원에 비해 3배 가까이 상승했다. 제주은행의 주가는 지난 19일 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제주은행의 주가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제주은행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1월 12일부터 2월 4일까지 8차례에 걸쳐 보유 주식 가운데 지분 1.32%(42만3490주)를 팔아 보유 지분을 4.55%(146만975주)로 낮췄다.

제주은행 우리사주조합이 판 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4000원부터 6300원이다. 제주은행의 주가는 우리사주조합이 판 가격보다 약 50% 넘게 올라 있다.

제주은행 우리사주조합은 시중에 M&A(인수합병) 얘기가 나도는 가운데에서도 주식 매각에 나선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지난 1월 20일부터 2월 19일까지 개인이 10만9000주, 기관이 7만9000주를 각각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5만4000주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이 주도적으로 매입 세력으로 나섰고 외국인은 주식을 팔고 있는 모습이다. 기관은 개인들의 매수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제주은행은 2020년 9월말 현재 신한금융지주가 지분 75.31%를 소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 되어 있다.

제주은행 주가 상승으로 가장 득을 본 곳은 신한금융지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신한금융지주 내부에서는 아직 제주은행 매각과 관련한 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은행이 매각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한금융지주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신한금융지주의 동의만 있으면 누구라도 언제든지 제주은행을 사들일 수 있다. 

제주은행은 우리사주조합이 지분 4.55%를 갖고 있어 소액주주들의 비중이 20% 안팎에 불과하다. 장에서 거래되는 주식도 일반 시중은행에 비해 훨씬 적을 수 밖에 없다.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을 전부 사들여도 제주은행을 인수할 수 없는 구조다.

국내 M&A 시장에서는 기업을 팔 때 최대주주가 경영권 프리미엄 20~30%를 챙길 수 있지만 소액주주들에게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돌아가지 않는다.

기관이나 소액주주들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을 길이 없기 때문에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가 M&A 재료가 소멸되면서 최대주주가 판 가격보다 20~30% 낮게 처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각에서는 기업들에 대한 M&A 시 인수하려는 기업이 소액주주들에게도 최대주주와 같은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해야 하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는 적대적 M&A를 방어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현행 제도하에서는 제주은행 매각 시 신한금융지주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지만 소액주주들은 신한금융지주가 받는 가격으로 주식을 사줄 것을 요구할 수 없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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