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본격 가동…보건당국·연구소 연구 협력
새 변이 발견, 백신 개발, 승인 가속, 생산확대 기대
EU, 기존 코로나 백신 승인·접종 과정 느리다 비판 인정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승인과 접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비판에 당면한 유럽연합(EU)이 변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로이터통신,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변이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이에 대응하는 백신을 준비하기 위한 '유럽보건비상준비대응국(헤라·HERA)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르쥴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프랑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헤라 인큐베이터는 보건당국과 연구소를 한데 모아 자체 기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할 수 있는 것은 진행 중인 백신 개발에 더해 2세대 백신 생산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아와한다”고 말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EU, 세계의 연구자들, 생명공학 회사, 제조업체, 보건당국 등과 협력하여 새 변이를 발견하고 백신을 업그레이드함과 동시에 백신 생산을 확대하고 승인절차를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새 변이 발견을 위한 진단방법과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지원에 7천500만 유로(약 1천억 원)를, 변이에 관한 연구와 정보 교환 강화에 1억5천만 유로(약 2천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EU 회원국 내 일찍이 시작한 백신 출시에 비해 접종이 지연되면서 커지는 비판에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EU의 백신 롤아웃이 더디다는 비판을 받은 후 승인과정과 접종에 실패한 사실을 인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