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질 GDP 4.8% 감소…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첫 하락세
3·4분기 연속 회복세에도 규제 등 또 다른 경기침체 우려…"1분기 마이너스 피할 수 없을 것"
◆…<도쿄 거리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일본이 지난 4분기에 국내총생산(GDP) 12.7%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높은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지난 한 해 GDP 성장률은 –4.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11년 만의 마이너스 성장률이다.
일본 내각부는 14일(현지시간) 지난해 10월부터 12월사이 예상치 10.1%보다 높은 연평균 12.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5월 비상사태가 해제된 뒤 억눌린 수요로 경기가 살아났던 3분기의 22.7% 급등에 비하면 둔화된 수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전후 최악의 불황으로부터 2분기 연속 회복세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적으로 제조업 활동이 회복됨에 따라 일본의 수출과 자본 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수치일뿐더러 일본은 지난해 일본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마이너스 GDP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일본 내각부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일본 실질 GDP는 전년 대비 4.8% 감소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연간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긴급봉쇄 연장 등에 따라 또 다른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신긴 중앙은행의 쓰노다 다쿠미 수석 경제학자는 “1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일본이 미국, 유럽 등에 비해 백신 유통에 뒤처져 있어 대유행 침체로부터의 완전한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본은 14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정식승인했으며 오는 17일부터 의료 종사자 1만명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