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리버설 어드바이저(Risk Reversal Advisors)의 설립자 댄 나단(Dan Nathan)은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에 출연해 “미국 정부가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같은 기업들이 달러를 비트코인으로 대체하는 것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즉 기업들이 대차대조표에 있는 현금 대신 비트코인으로 채움으로써 달러가 세계의 기축통화의 자리를 내주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으로 그의 경고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15억 달러를 투자하고 장차 자사 제품을 구매하는데 사용토록 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나단은 투자은행과 투자자문사 및 민간기업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스크 리버설 어드바이저의 사장으로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헤지 펀드 회사인 SAC, Exis, Cheyne Capital 및 Merrill Lynch의 파생상품 파트에서 주식과 옵션 트레이더로 근무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정부와 재무부는 기업들이 달러를 비트코인으로 상당부분 대체하고 난 후에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규제당국이 테슬라와 같은 기업들이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계상하지 못하기 위해 어떤 수단도 사용할 수 있으며 그것이 그들이 가진 힘”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미 우리는 그것을 어느 정도 경험했으며 미국이 그러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달러가 기죽통화의 위치를 상실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할 수 있다”라며 “기업들이 달러 대신 비트코인 보유를 늘려가는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현재 상당히 흥분된 상태로 테슬라와 비트코인은 모두 호피움(hopium, 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희망의 열풍)에 기대 지난 6개월 동안 합쳐 1조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두 가지 위험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이 두 자산에 기대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사람들조차 이들 자산이 동시에 하락하기 시작하면 통화시장은 물론 금융시장까지 엄청난 파급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 상황을 안정시킬 일종의 제어장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금은 그러한 내용을 말하는 사람도,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말하는 사람도 없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