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약국에 직접 백신 공급 할 것"…취약지역 백신 접근성 확대
백악관 "미국인 대부분 약국 8km 이내 살아"…"4만여 곳에서 접종 가능할 것"
◆…<백신 접종 사진 = 연합뉴스>
미 백악관이 약국에 백신을 직접 공급해 접종 접근성과 속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약국 직접 유통 계획에 대해 단계적으로 백신 공급을 늘리면 전국 약국 4만여 곳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자이언츠 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전국 약국에 백신을 직접 공급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대부분 미국인이 약국에서 5마일(약 8km) 이내에 사는 등 지역사회 내 약국은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약국 프로그램의 첫 번째 단계를 발표하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 1백만 회분이 6,500곳의 약국에 할당될 예정이라며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전국 약국 4만여 곳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자이언츠 조정관은 취약지역 내 약국을 초기 공급 대상지로 지정해 백신의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정부는 CVS, 월그린스 등 21개 약국 체인에 백신을 직접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은 신규 확진자와 입원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미 질병관리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영국, 남아공, 브라질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35개 주에서 471명 확인되는 등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문가들이 변이의 증가하는 위협을 우려하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 안의 미국 내 감염사례 대부분은 변이 바이러스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날 앞서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이 변이에 효과가 떨어져도 바이러스의 변이진화와 막을 수 있으며 기존 백신이 입원, 사망 등의 심각한 상황을 방지하기엔 충분하다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비록 변이에 대한 효과는 떨어졌지만, 입원, 사망과 같은 심각한 상황을 방지할 수 있는 충분한 보호 기능이 있다”며 “백신은 매우 중요하다. 가능할 때 접종해라”고 강조했다.
파우치 박사는 또한, “변이의 진화를 방지하는 최고의 방법은 지역사회에서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것”이라며 “이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