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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급격히 오르자 겁난 30대…빚내서 집 샀다

  • 보도 : 2021.01.30 06:00
  • 수정 : 2021.01.30 06:00

30대 자산증가율·부채증가율 가장 높아

예정처 "조사시점 전년 3월…현재 가계재무상황은 더 악화"

조세일보

◆…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30대의 부채 증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마음이 급해진 30대가 빚을 내 주택을 구매해 30대의 부채 증가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표한 '2020년 가구의 자산과 부채 현황'에 따르면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2020년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자산은 4억4543만원으로 2019년 대비 3.1% 증가했으며 부채는 8256만원으로 2019년 대비 4.4% 증가했다.

보유자산이 늘어난 것에는 부동산 자산 증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

가구의 평균 자산인 4억4543만원 중 부동산이 3억1962만원으로 전체 자산의 71.8%를 차지했으며 자산유형별로 2019년 대비 증감율을 살펴보면 저축액이나 자동차 등 기타실물자산은 감소했지만 전월세 보증금은 전년대비 6.5%, 부동산은 전년대비 5.2%가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의 자산은 3억5467만원으로 2019년 대비 8.7% 늘어났고 40대는 4억8686만원으로 2019년 대비 3.7% 증가했다. 50대는 자산이 3.2%, 60세 이상은 1.6% 늘어났다.  

30대가 자산 증가율이 높았던 만큼, 부채도 가장 많이 늘어났다.

가구당 평균 부채 8256만원 중 담보대출이 4743만원으로 전체의 57.4%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부채가 2019년 8915만원에서 2020년 1억82만원으로 13.1% 증가했다. 29세 이하는 3479만원으로 전년대비 8.8% 증가했으며 50대는 9915만원의 부채를 가지고 있었다. 전년대비 부채는 6.4% 증가했다.

40대의 부채는 1억1327만원으로 전년대비 6% 늘어났다. 60세 이상은 5279만원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원금상환 및 이자지급 납부기일이 경과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이 2019년 9.4%에서 2020년 10.7%로 1.3%p 증가했다. 그 이유로 소득감소가 33.1%로 가장 많았으며 자금 융통 차질이 23.6%, 이자 또는 원금상환 부담 상승이 2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예정처는 "가구주의 연령대가 30대인 가구의 부채증가율은 13.1%로 자산증가율 8.7%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저금리 상황에서 2020년 부동산 가격 증가세에 따른 부채를 활용한 주택구매가 크게 늘었던 것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불황 등이 가계 재무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계금융복지조사의 자산 및 부채는 2020년 3월말의 수치로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경제상황을 고려하면 현재의 가계재무상황은 더욱 부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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