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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文에 "비핵화, 공동이익에 부합…적극 지지"

  • 보도 : 2021.01.27 12:20
  • 수정 : 2021.01.27 12:20

靑 고위관계자 "전날 한중 정상간 통화에서 나온 이야기"

習 "한중 FTA 2단계 조속 마무리", 文 "원협정 대비 높은 수준 타결"

習 "CPTTP 관련 한국과 소통", 文 "가입에 관심 가지고 검토해"

조세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저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8개월만에 전화통화를 가졌다. 통화하는 문 대통령 모습 (사진=청와대)

26일 저녁 이뤄진 한·중 정상간 전화통화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비핵화 실현은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 중국은 문재인 대통령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중 정상간 통화내용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 주석은 특히 문 대통령의 동북아 방역 보건 협력체와 관련해서도 인류 공동건강 공동체를 구출할 것이라며 지지 한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은 특히 “지난해 말 동북아 방역 보건 협력체가 성공적 출범한 걸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글로벌 차원의 평화안보공동생명체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중국과 계속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 재확산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지난해 시 주석과 두 차례 통화하면서 양국 방역협력 잘 이뤄진 점을 평가했다”면서 이에 “시 주석은 양국 방역조치가 힘 있고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이 내달 백신접종 알고 있는데 글로벌 방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또한 지난해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충격을 받은 가운데서도 한·중 양자 교역은 오히려 성장해왔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시 주석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2단계를 조속히 마무리하자고 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해 화상회의로 서비스 투자를 진전시켜온 것을 높이 평가하고, 한·중 FTA 원협정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협정 타결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무역협회 자료를 보면 2020년 기준으로 실제 한·중 교류실적은 2천417 억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또한 CPTT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관련해서 한국과 소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여기에 대한 가입에도 관심을 가지고서 검토하고 있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CPTTP 가입과 관련해선 전국농민회총연맹을 비롯한 농민단체 회원들이 가입을 강력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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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12일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사진=청와대)

양 정상은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화했다.

문 대통령이 오는 5월 P4G 정상회의에 중국 참여를 요청하자, 시 주석은 2030년 탄소배출 60%, 206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세계에 약속했다면서 P4G 회의를 중시한다, 한국의 제의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과 관련해서도 계속해서 협력을 높여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중일 3개국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도 양 정상은 조속한 개최를 위해 두 나라가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관련해 시 주석은 “한국의 중한일 정상회의 개최를 지지하며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조속한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상간 통화가 어느 측에서 먼저 요청한 것이냐는 질문엔 '신년인사'라며 어느 측이 먼저 통화한 것이냐는 중요한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언급했다.

다만 “양국은 외교채널을 통해 양 정상이 신년인사와 함께 21년에서 22년 한중문화교류의 해를 성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교환한다는 것을 작년부터 협의해왔다. 그래서 이번 교류 끝에 통화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측 보도자료에 남북·북미 대화를 지지한다거나 한반도 문제가 빠진 부분에서 온도차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질의엔 “중국 측 발표에 대해 청와대가 뭐라고 답변을 드릴게 아니다. 온도차는 없었다. 매우 좋은 분위기였다”고 더 이상 확대를 경계했다.

시 주석의 방한시기에 대한 언급 유무와 관련해선 “시기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짧게 답했다. 전날 청와대 브리핑에선 상호 여건이 허락되면 가급적 조기에 방한을 추진하겠다는 점이 언급됐다.

통화 시점이 동맹을 중시하는 미국 새 정부와 정상통화를 앞둔 시점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지난해부터 추진돼온 신년인사 차원의 정상통화였다. 더군다나 내년은 한중 수교 30주년이다. 바이든정부 출범 이전부터 추진돼온 것”이라고 선을 그읏다.

그러면서 “(한중 정상통화는)신년인사 차원이고,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와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신임 대통령에 대한 축하다. 다른 내용으로 정상과 통화를 하는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 관계자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일정과 관련해선 “조속한 시일 내로 추진하기로 서로 교류를 했기에 조속한 시일 내에...”라면서 “지금은 더 말씀드릴게 없다”고 했다

한편 양 정상 통화에서 백신 관련 이야기가 나왔는데, 중국산 백신도 포함됐냐는 물음엔 “아니다. 한국이 내달 백신 접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이 코로나와 싸우는 와중에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는 덕담이었다”고 이 관계자는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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