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공항 하나론 부산경제 크게 살리지 못해" 발언 반박
李 "경제 유발 효과 커...생산 효과 88조원, 일자리 효과 53만 명"
"노무현 대통령이 시작한 가덕도공한 문재인 정부에서 매듭짓겠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가덕도는 부산의 미래이며 부울경의 미래"라며 "가덕도 신공항 하나로 부산경제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저는 믿는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가덕도 신공항 하나로 부산경제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저는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김종인 국민의힙 비대위원장이 '가덕도 신공항 하나로 부산경제를 크게 살린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힌 데 대해 정면 반박한 셈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다녀왔다. 가덕도는 부산의 미래이며 부울경의 미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부산이 추구하는 소재·부품 산업, 관광산업, MICE 산업,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 등 모든 꿈은 제대로 된 국제공항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신공항이 건설되면 생산 유발 효과 88조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38조원, 취업 유발 효과 53만명이 된다고 추산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시작한 가덕신공항을 문재인 정부에서 매듭지었으면 한다"며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2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장담했다.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은 2003년 부터 일관되게 가덕도에 동남권 관문공항을 설립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처럼 선거를 고려한 오락가락 행정으로 시간만 끌고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가세했다.
한편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양성평 정책평등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당의 가덕도 신공항법 추진에 대해 "부산 전체 경제에 대해 얘기하려면, 신공항 하나가 부산 경제를 크게 살린다고 보진 않는다"며 "종합적인 부산경제에 대한 전망을 수립하고 그 중 일부가 가덕도 공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여당이 부산 재보선을 앞두고 부산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한 건데, 우리 당 부산위원장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항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그런 점에서 우리가 대폭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