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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곤봉 쥔 폭도들이 미국 의회를 점거한 이유는?

  • 보도 : 2021.01.10 11:05
  • 수정 : 2021.01.10 11:21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앞두고

취임식 방해할 행진 가능성도 언급

폭도들 "더 이상 물러서지 않을 것"

조세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폭도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 내 상원 본회의장을 점거한 뒤 농성을 벌이고 있다. 미국 민주주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의사당의 시위대 난입점거 사태는 사상 초유의 일이다. (연합뉴스 사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난 6일(현지시각) 의사당으로 난입해 의회를 점거한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확정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 개최를 막기 위해서였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9일 '우리의 대통령은 우리가 이곳(의회)에 있기를 원 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폭도들이 미 의회를 점거한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2000여명의 폭도들은 "미국을 구하기 위해 모이자"라고 외치며 지난 6일(화요일) 오후 워싱턴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조끼를 입고 헬멧을 쓰고 있었으며 다수가 곤봉과 칼을 들고 있었다.

의원들이 공포에 질려 숨어들자 의사당을 습격하기 시작했는데 부정선거를 언급한 한 성난 폭도는 "이제는 전쟁을 해야 할 때"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폭도들의 반란은 4시간 남짓 만에 실패로 끝났고 현재 연방수사국은 폭력에 가담한 시위자들의 신원 확인에 들어간 상태다.

폭도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미 의회에 진입하는 방법과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온라인을 통해 후원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미디어 인사이트 회사인 지그날 랩스에 따르면 '의사당 폭풍(폭도)'이라는 용어는 지난 6일 이전 한 달 동안 무려 10만 번 가까이 언급됐으며 어떤 무기와 도구를 가져와야 하는지에 대해 언급한 내용도 포착됐다.

오는 20일(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부 폭도들은 온라인을 통해 취임식을 방해할 인원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즈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패한 이후 지지자들에게 국회의사당을 행진하는 것이 대통령직 이양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거짓 캠페인을 벌인 결과"라고 했다.

이어 "경찰에 붙잡힌 폭도들 가운데 웨스트 버지니아 주의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했으며 이날 시위에 참가한 폭도들은 직장을 잃거나 비판 당할 것을 우려해 온라인에서 활동한 흔적을 지우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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