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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김병욱 의원 꼬리자르기로 면피말라

  • 보도 : 2021.01.08 11:53
  • 수정 : 2021.01.08 11:53

조세일보

더불어민주당은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당 김병욱 의원에 대한 꼬리자르기로 면피하지 말라며 국민의힘은 공당의 책임을 다하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위원장: 정춘숙)는 8일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이 성폭행 의혹에 휩싸이면서 7일 자진 탈당했다"며 "폭로된 내용도 가히 충격적이지만, 공당의 무책임한 자세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김 의원은 1977년생 초선 국회의원으로 젊은 보수를 표방해왔고, 국민의힘 내 청년당인 '청년의힘' 대표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더욱 참담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김병욱 의원의 성폭력 의혹으로 인해 우리 사회 변화의 동력이 되어야 할 청년 정치가 무참히 짓밟혔다"고 평했다.

민주당 여성위원회는 "더욱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의 공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하면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성범죄, 미투 가해자 등을 공천 부적격 기준으로 내세웠는데, 제대로 작동했다면 후보자에 의한 의혹이 접수됐어야 마땅하다"고 국민의힘 공천 시스템을 겨냥했다.

위원회는 "특히 김 의원은 당시 국회에 근무한 보좌진인 만큼 당 차원에서는 더 철저하게 검증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국민이 기다리는 것은 '신고되지 않았기에 몰랐다'는 책임 회피용 변명이 아니"라고 날을 세웠다.

만약 국민의힘 공천 당시 김병욱 의원에 관한 문제가 제기됐는데도 공천을 한 것이라면 문제는 더욱 커진다며 "성폭력 사건은 친고죄가 아닌 만큼 공천 배제는 물론, 수시기관에 신고해야 할 심각한 사안으로, 탈당으로 무마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국민의힘은 어제 해당 의혹을 놓고 긴급 비공개비상대책회의를 소집했으나, 김병욱 의원이 탈당하자마자 회의를 취소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였다"고도 비판했다.

특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의원의 탈당 직후 '김 의원에게 자초지종을 들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내가 그런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듣고 싶은 생각도 없으니까 별로 그렇게 들은 바는 없다"고 답했다며 "김 위원장의 안이한 인식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원회는 "검증도, 책임도 지지 않은 채 오로지 '탈당하면 그만'이라는 제1야당의 무책임과 꼬리자르기는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의 공사를 수주해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박덕흠 의원과 부친의 보도 무마 청탁 및 불법 재산증식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전봉민 의원의 탈당에 이어 김병욱 의원에까지 계속되고 있는 후진 정치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위원회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김병욱 사건의 진상을 파악한 후 공개하고, 국민들께 소상히 보고해야 한다"며 "김병욱 의원도 책임있는 자세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정말 결백하다면 하루빨리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고 진실을 밝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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