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6천→7천 명대 3일 연속 최다…한달간 수도권 긴급사태 발효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만에 5천명에서 7천 명대로 증가하며 3일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7일 일본 정부는 수도권 4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긴급사태를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발표한 7일 도쿄에서 시민들이 기차역 중앙홀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NHK 집계에 따르면 7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천 533명으로 확인됐다. 5일, 6일의 신규 확진자는 각각 4천915명, 6천1명으로 사흘째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8일 오전 5시 30분 기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26만7천716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65명 늘어 3천899명이다.
이날 도쿄에서는 전날 6일 발생한 1천591명에서 805명이 증가한 2천44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가장 많은 수다.
NHK는 도쿄가 2일 연속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으며 당분간 가파른 확산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도쿄도를 포함한 가나지와, 지바, 사이타마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지난 4월에 이어 두번째 긴급사태 발표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재택근무, 외출 자제, 행사 인원 제한 등 네가지를 패키지로 진행 할 것"이라며 "어떻게 해서든 감염 확대를 막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