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케이드 넘어 진입…최루가스 발포 등 경찰과 충돌
일부 시위자 의사당 난입해 봉쇄…무장대치 중인것으로 알려져
시위 연설 트럼프 "민주당은 거짓말의 폭발" "승복하지 않을 것"
6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지지자들의 시위 때문에 중단됐으며 일부 시위자들이 미 의회에 난입해 경찰과 무장대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의사당 봉쇄한 트럼프 지지자들 사진 = 연합뉴스>
CNN에 따르면 이날 수천 명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워싱턴 DC에서 시위를 벌이다 합동회의가 열리는 시간인 오후 1시에 맞춰 의회로 행진했다.
이 가운데 수백 명이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사당 건물로 쪽으로 진입하면서 경찰이 최루가스를 발포하는 등 충돌이 일어났다.
또한, 시위대 중 일부는 건물로 난입했으며 한 시위자는 상원을 점거해 “트럼프가 선거에서 이겼다”고 외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원 회의장 앞에서 경찰과 시위자들이 무장대치 중인 상황이다.
이에 상·하원 합동회의는 중단됐으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포함한 일부 의원들은 회의장을 떠났다.
앞서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예고한 대로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 근처 엘립스 공원에서 지지 시위 연설을 했다. 그는 무대에 오른 뒤 “도둑이 연루됐을 때 양보할 수 없다”며 “우리나라는 충분히 겪었으며 더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승리를 “거짓말의 폭발”이라고 밝혀 군중의 열렬한 환호를 끌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절대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불복의사를 견고히 했다.
또한, “펜스는 우리를 위해 해내야 할 것”이라며 펜스 대통령에게 투표 결과 확인 거부를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합동회의를 앞두고 몇몇 공화당 의원들이 인증전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했지만 바이든 승리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합동회의를 주재하는 자신의 역할이 결과를 번복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