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정산 신고 근로자 총 1917만명, 전년대비 3.1% 증가
1917만명 중 결정세액이 없는 자는 705만명(36.8%)
연말정산 근로자의 1인당 평균 급여액 3744만원
총급여액 1억원 초과자는 85만2000명
지난해 소득세를 한 푼도 안 낸 근로자가 전체의 36.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세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국세통계연보'를 발간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는 총 1917만명으로 전년 1858만명 대비 3.1%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1733만명, 2016년 1774만명, 2017년 1801만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말정산 근로자 1917만명 중 결정세액이 없는 자는 705만명이다. 연말정산을 통해 세금을 0원으로 줄인 근로자가 전체의 36.8%에 달한다는 이야기다. 전년 38.9%에 비하면 2.1%p 감소했다.
지난해 연말정산 근로자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3744만원으로, 전년 3647만원 대비 2.7% 증가했다.
2015년 3245만원, 2016년 3360만원, 2017년 3519만원 등 해마다 평균 급여액이 오르고 있다.
총급여액이 1억원을 초과한 자는 85만2000명으로 전년 80만2000명 대비 6.2% 늘었다. 1억원 초과자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4%로 전년 대비 0.1%p 증가했다.
아울러 작년 한 해 동안 일용근로소득자의 수는 740만6000명이며 이들이 벌어들인 연간 총소득의 합계는 5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용근로소득자의 수와 연간 총소득는 전년에 비해 4.7%, 4.9% 각각 감소한 수치다.
일용근로자의 1인당 평균 총소득은 807만원으로 전년 809만원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근로자는 2018년 대비 2.1% 증가했다. 2019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신고한 외국인 근로자 수는 58만5000명으로 이들의 총급여액 합계는 15조9000만원에 달했다. 근로자 수와 총급여액 모두 전년에 비해 2.1%와 7.5% 각각 증가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722만원으로 전년 2586만원 보다 5.3% 증가했다.
